UPDATED. 2024-04-25 20:31 (목)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내시경학 발전 위한 교과서 5종 발간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내시경학 발전 위한 교과서 5종 발간
  • 조준경 기자
  • 승인 2021.11.19 1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주영 이사장 "국민에게 수준 높은 의료 베푸는데 목적있어"
김형길 회장 "학문적인 내용과 회원에게 꼭 필요한 정보 담겨"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이하 학회)와 대한소화기내시경연구재단(이하 재단)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개최된 제5차 소화기연관학회 국제소화기학술대회 참여와 관련해 19일 소화기내시경 교과서 출판 기념회를 가졌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상반기 9종의 내시경 교과서 출판에 이어 2차로 발간된 △소화기내시경 가이드라인 △초음파내시경 개정4판 △진정내시경 가이드북 △내시경 관련 의료분쟁 대처법 △ENDOSCOPIC and SURGICAL ANATOMY of the GASTROINTESTINAL TRACT 등 5종 교과서가 추가되고 2019년부터 2021년까지의 학회활동을 총 정리한 백서가 발간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학회는 산하에 다학제소화기치료연구회, 내시경영상연구회, 내시경대사비만연구회, 내시경기기개발연구회, 내시경병태생리연구회, 초음파내시경연구회, 산학내시경개발연구회, 캡슐인공지능영상연구회 등 8개 연구회가 소화기 관련 연구와 교육을 선도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4월 12일에 △소장내시경 △소화관내시경 세척 및 소독의 길잡이 △캡슐내시경(제2판) △소화기내과 의사로 중개 연구 시작하기 △소화기질환과 장내 미생물 △임상소화기내시경학 △소화기내시경복강경 치료의 길잡이 △소화관 영상증강내시경 △비만과 대사질환의 내시경 치료 등 9종의 책자를 발간하여 출판기념회를 가진 바 있다.

조주영 이사장
조주영 이사장

조주영 학회 이사장은 “학회와 재단이 하는 일은 학문연구와 봉사, 홍보 등이지만, 결국은 국민에게 수준 높은 의료는 베푸는데 목적이 있다”며 “우리나라는 내시경을 국가검진을 해서 양적으로 많은 내시경 검사가 일어나지만 의사들이 모자라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저희는 내시경 의사를 양성하자는 것이 주된 목적이 됐다”며 “내시경 검사는 제대로 교육받은 사람이 해야 안전하고 안심이 된다”고 전했다.

조 이사장은 또 “임원을 하면서 제일 아쉬웠던 점은 내시경 국산화가 안되고 있는 것”이라며 “차기 임원진과 차기 이사장이 이 업적을 이루면 내시경 국산화는 학회 역사의 한페이지로 장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길 학회 회장은 “지난 짧은 시간동안 15권의 책이 나온 걸 회원분들께 축하드린다”며 “이번에 출간된 다섯권은 학문적인 것도 섞여 있지만, 회원분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내용도 함께 발간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화기내시경 가이드라인’의 김도훈 편찬위원은 “이 책을 만든 이유는 한국의 내시경학이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표준화가 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 필요성을 충족시키기 위해 책자를 만들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책을 통해 내시경을 처음 접하는 선생님들, 그리고 기존에 내시경을 하고 계신 선생님들이 도움을 얻고, 우리나라 내시경의 질적 성장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초음파내시경’의 이상수 위원장은 “초음파 내시경은 1980년대에 개발돼서 국내에 도입됐고, 소화기 질환의 필수 장비로 사용되고 있지만 국내에선 많은 의료기관에 보급돼 있음에도 초심자가 쉽게 접하기 힘들다”며 “초음파 내시경의 진입 문턱을 낮춰 누구나 쉽게 내시경학에 입문하고 초음파 내시경의 저변 확대에 이 책이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NDOSCOPIC and SURGICAL ANATOMY of the GASTROINTESTINAL TRACK’의 조광범 다학제소기치료연구회 위원장은 “내시경을 하는 사람들은 위장 내부는 잘 알지만 그 너머에는 무엇이 있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그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이 책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책의 공동저자로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일반외과 등 여러 분야의 교수님들이 계시다”며 “내시경을 알고 싶어하는 외과의사분들도 많은 궁금증을 해소했으면 좋겠고, 앞으로 2판, 3판 개정해 나가면서 더욱 보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정내시경 가이드북’의 김병욱 진정이사는 “다른 나라에는 진정내시경 가이드라인이 있었지만, 그동안 우리나라엔 없었다”며 “그래서 관련 가이드라인을 모두 이 책에 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론 이 책자만 봐도 진정내시경에 관한 가이드라인은 모두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내시경관련 의료분쟁 대처법’의 박수헌 미래발전 TF팀장은 “회원들이 법적인 문제에 대해 잘 이해못해서 왜 형사처벌 받는지 의아해한다”며 “사고시 어떤 긴급 조치를 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법원에서 유리한 판결을 받을 수 있는지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현재 의료 분쟁 건수를 보면 과거에는 산부인과가 많았는데, 요새는 정형외과와 소화기내과 많다”며 관련 사고 사례와 판례 등을 모았다고 밝혔다.

‘2020-2021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백서’를 담당한 장재영 총무이사는 “이번 백서를 발간하기 이전에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40년사’를 발간한 적이 있다”며 “우리의 업적과 앞으로 할 미래지향적인 일을 정리하기 위해 백서를 정리했다”고 말했다.

장 총무이사는 “다음 집행부에서도 이 일이 잘 진행되고 이러한 업무들이 누락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