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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한미참의료인상에 장철호 원장‧서울적십자병원 선정
제20회 한미참의료인상에 장철호 원장‧서울적십자병원 선정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1.11.17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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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하 회장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애쓰는 봉사자 꾸준히 발굴, 시상할 것”
시상식은 내달 6일 롯데호텔서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 준수해 개최 예정

올해 ‘한미참의료인상’ 수상자로 장철호 베데스다병원장과 서울적십자병원(대표 문영수)이 선정됐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명하)는 17일 ‘제20회 한미참의료인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이들을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장철호 원장은 해외 의료봉사를 통해 수술이 어려운 중증 환자를 치료하면서 주민들에게 구호품을 나눠주는 등 해외 보건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2000~2006년까지 12개국에서 15차례 해외 의료봉사를 하고, 2006년부터는 5년간 중국 단동에 거주하며 도시 빈민을 대상으로 진료를 펼쳤다. 

2012년부터는 미얀마에 거주하며 수술 전문 의료 국제구호단체인 지아이씨(GIC) 수술봉사팀과 함께 구순구개열 무료수술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특히 2016년 6월 미얀마 양곤시에 ‘베데스다병원’을 개원해 미얀마인을 무료로 진료하는 한편, 미얀마 현지에서 수술이 어려운 중증 환자 11명을 우리나라에 초청해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양곤 외곽의 주민들에게 구호품을 나눠주는 활동도 펼치고 있다. 

또다른 수상자인 서울적십자병원의 경우 의료취약 계층의 건강 관리를 위해 공공의료 교육 사업을 실시한 공로 등을 인정받았다.

적십자병원은 1905년 병원 설립 이후, 6.25·이라크 전쟁 구호활동이나 동남아재난피해자 구호의료진 파견, 신종인플루엔자 및 코로나19전담병원등 공공의료사업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2012년에는 ‘온드림 희망진료센터’를 개소해 외국인 근로자와 난민, 다문화가족등 의료 취약계층의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했다. 이들은 지난해 기준으로 약 11만명을 진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뿐만 아니라 의료 사각지대의 취약계층에게 의료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외국인 의료 취약계층에게 감염병 질환 예방접종, 코로나19 예방키트 지원, 독감 예방접종 지원 사업도 실시했다. 또 의료 취약계층의 건강 관리를 위해 찾아가는 건강강좌, 한국 이주 외국인을 위한 건강정보책자 제작·배포 등 공공의료 교육 사업을 실시하기도 했다. 

박명하 회장은 “누구에게 인정받는 것이 아닌, 신념을 가지고 의료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며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는 모든 의료인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심사에서는 훌륭한 업적을 가진 후보자들이 많아 심혈을 기울여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한미참의료인상’을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해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애쓰는 봉사자를 꾸준히 발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참의료인상’은 서울시의사회와 한미약품㈜가 공동으로 지난 2002년에 제정한 이래 올해로 20회째를 맞이했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6일 오후 7시 롯데호텔서울 3층 사파이어볼룸에서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기준에 맞춰 열릴 예정이다.

수상자인 장철호 원장과 서울적십자병원에는 각각 상금 15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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