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 이하 공단)이 ‘2020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를 9일 발간했다. 통계연보는 의료보장 적용인구, 진료실적 현황, 주요 암질환 및 만성질환 현황, 다(多)빈도 상병현황 등 총 9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지역별 의료 전반에 대한 통계를 확인할 수 있다.
통계연보는 11월 10일 이후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에서 열람 가능하다. 또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시스템 KOSIS(www.kosis.kr)에도 DB자료로 등록돼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통계연보에 따르면 2020년 의료보장(보험+의료급여) 진료비는 95조 6936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1%증가했다. 이는 2019년 94조 6765억원보다 1조 171억원 늘어난 수치다. 진료인원 1인당 연간진료비는 2019년 191만원에서 2020년 197만원으로 3.1%상승했다.
1인당 연간진료비 상위 3개 지역으로 전남 신안군(343만 8169원), 전북 고흥군(336만159원), 전북 부안군(334만 3282원) 순으로 기록됐다. 하위 3개 지역은 수원 영통구(100만 9752원), 경기 화성시(110만 4948원), 용인 수지구(111만 4396원) 순이다. 상·하위 지역의 1인당 연간진료비 차이는 최대 3.4배차를 보였다.
환자거주지 기준 관내 의료기관 이용률(입내원일수 기준) 상위 3개 지역은 제주시(91.3%), 춘천시(88.3%), 원주시(86.8%) 순으로 나타났다. 하위 3개 지역은 인천 옹진군(24.0%), 경북 영양군(30.7%), 강원 양양군 34.4%)순이었다.
의료기관 소재지 기준 진료비 현황(시・도 기준)을 보면 전체 진료비 중 타 지역 진료비 유입 비율은 20.7%(19조 7965억 원)으로 나타났다. 타 지역으로부터 유입된 진료비 비율이 높은 곳 상위 4개 지역은 서울(36.9%), 광주(30.3%), 대전(27.7%), 대구(24.5%) 순이다. 서울시내 의료기관의 전체 진료비 총 23조 6544억원 중 타 지역에서 유입된 진료비가 8조 7175억원을 차지했다.
의료보장 인구 10만명 당 고혈압 및 당뇨 진료인원 중 고혈압 인구가 많은 상위 시군구 4개로 서천군(2만 7143명), 고흥군(2만 7133명), 고성군(2만 6306명), 청양군(2만 5939명) 순으로 기록됐다. 당뇨병 인구가 많은 지역은 고흥군(1만 3,796명), 함평군(1만 2496명), 서천군(1만 2402명), 의성군(1만 2313명)순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