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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코로나19 백신 접종 정책 유감
[기고] 코로나19 백신 접종 정책 유감
  • 의사신문
  • 승인 2021.10.08 17:0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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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라 서울특별시의사회 부회장
    이세라 서울시의사회 부회장

2019년 12월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사태는 2년 가까이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되집어 생각해 보면 코로나19 초기에 잘 알려진 사실이 몇 가지가 있다. RNA바이러스는 백신을 만들기 어렵다는 것과 백신을 만들어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이 정설이었다. 현재도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이 없다는 것이다.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사망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은 물론이지만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는 중요한 의학적 방법임을 부인하지 않는다.

2021년 10월 08일 질병관리청에서 제공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사례 신고 현황 31주차에 의하면 전국에서 코로나19 백신접종이 6524만여 건이 이루어졌다. 전체 이상반응은 285천여 건 발생하고, 사망, 아나필락시스와 주요 이상반응으로 분류된 중증 부작용도 11,0097건에 달한다. 이중 사망으로 보고된 예도 714건이다.  

접종을 통해 중증환자로 전환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이익이 더 많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18세에서 49세 성인접종자중에  59명이 사망했으며, 50세에서 59세 접종자도 79명이 사망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현재까지 백신과의 연관성이 있는 사망은 2명이라고 발표했다.

현대의학에서도 그리고 정부의 보상체계에서도 과학적인 근거가 있어야 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접종을 통한 예방의 효과를 증명하고 국민생명을 보호하는 일이에서도 예방접종 후 사망한 사람에 대한 원인을 파악이든 일에서든 근거 이전에 획일화를 강요하는 것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젊은 성인에서 일반적 사망률로 따졌을 때 백신과의 직접적인 연관이 없이 44명이 사망했다는 가능성이 있지만 동의하려면 많은 증거들을 유가족들에게 제공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법령과 제도의 정비는 물론이고 현재 다수 이상자와 사망자에 대해 적극적인 조사와 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나 발생된 부작용과 중 사망사례 추정 사인을 보면 급성심장사 132건, 허혈성심장질환 111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를 토대로 하면 심장질환이나 혈관질환 심지어 고혈압이 있는 환자들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접종에 특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아울러 이러한 백신접종 후 부작용이나 사망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부득이한 경우 예방접종의 용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의사들에게 재량권을 부여해야 한다. 접종 후 이상반응이 모든 사람들에게 달리 나타나고 있는 것은 인체의 면역성이 다양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 이것은 백신의 용량을 조절해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거나 적게 발생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어떤 약물이든 환자의 신체 상태에 따라 용량을 조절하는 것이 기본임을 알고 있다면 백신 용량 조절 권한을 의사들에게 부여하고 환자 상태에 따라 조절할 수 있도록 재량권을 주는 것이 전문가를 인정하면서 피접종 국민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길이다. 

그것이 억울한 사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고 향후 유사한 사태가 벌어졌을 때 국민들이 조금 더 정부를 신뢰할 수 있는 정책이다.

<본 기고나 칼럼은 의사신문 편집 방침과 같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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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생각 2021-10-09 18:05:58
동감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