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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간염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 20~40대 예방접종 받아야
A형 간염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 20~40대 예방접종 받아야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1.09.15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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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A형 간염 예방 수칙 강조, 신고된 환자 30~49세 가장 많아
조개류 반드시 90℃ 이상에서 4분 이상 충분히 익혀 섭취 권고

A형 간염으로 신고된 환자가 지난 해와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49세 환자에서 A형 환자가 급증하자 정부는 A형 간염 예방접종 등 위생수칙을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은 올해는 A형 간염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A형 간염 예방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15일 당부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21년 11주(3.7-3.13) 이후 주당 100명 이상의 환자가 지속적으로 신고되면서 ’20년 동기간과 비교하여 2배 이상의 환자가 신고됐고, 특히 30주(7.18-7.24.) 이후부터는 2019년 대규모 유행을 제외하고는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 경기, 서울, 인천 등 수도권의 발생이 많았던 반면, 최근엔 충남, 충북 등 충청지역에서 환자 발생이 증가했고, 인구 10만 명 당 신고 건수는 충남, 경기, 인천, 제주, 충북, 서울 순이다.

신고된 환자는 30~49세가 많은데, 이는 ’70년 이후 태어난 사람들은 위생상태 개선으로 어린 시절 A형 간염 바이러스 노출 기회가 적었고, 예방접종도 받지 않아 A형간염에 대한 면역이 없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A형 간염은 오염된 물이나 식품으로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은 충분한 온도에서 조리하여 익혀먹고, 위생적인 조리과정을 준수하며, 채소, 과일은 깨끗이 씻거나 껍질을 벗겨먹는 등 위생수칙을 준수해야한다.

이에 정은경 질병청장은 “익히지 않은 조개류의 섭취는 A형 간염 감염의 위험성이 있으니 예방을 위해 조개류는 반드시 90℃ 이상에서 4분 이상 충분히 익혀 섭취할 것을 권고한다”며 “더불어, A형 간염은 백신접종으로 예방 가능하므로, 특히 항체보유율이 낮은 20-40대는 예방접종을 받을 것”이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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