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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 11월 말 쯤 ‘위드 코로나’로 전환해야
국민 10명 중 7명 11월 말 쯤 ‘위드 코로나’로 전환해야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1.09.07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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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7일 코로나19 관련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발표
백신확보정책, 예방접종 사후대응 등 일부 정책 부정적 반응 더 높아
백신 미접종 사유로 ‘이상반응 우려’ 가장 높아

국민 10명 중 7명이 ‘일상 속 코로나’ 전화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상 속 코로나’ 전환 시점에 대해서는 2차 접종을 완료하는 시점인 11월 말이 적당하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정책 결정에 참고하기 위해 국민인식, 방역수칙 실천정도 등에 대한 제6차 대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번 인식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9월 1일까지 3일간에 걸쳐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웹‧모바일을 통한 조사가 이뤄졌다. 신뢰수준은 95%이며 오차범위는 ± 3.1%이다.

인식조사 결과, 국민10명 중 7명은 ‘일상 속 코로나’ 전환에 대해 73.3%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중 매우 찬성 20.2%, 대체로 찬성 53.1%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는 20.2%로 매우 반대 5.4%, 대체로 반대 14.8%로 조사됐다.

‘일상 속 코로나’로 전환할 적절한 시점에 대해서는 국민의 70% 이상이 2차 접종을 완료하는 시점인 11월 말이 적당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52.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뒤를 이어 ‘9월 말 국민의 70% 이상 1차 접종이 완료되면 적용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응답이 30.3%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방역상황 인식에 대해 우리나라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는 응답은 37.3%로 지난 달에 비해 9.3%p 소폭 상승했고,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응답은 85.7%로 지난달에 비해 3.9%p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8명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피해는 심각할 것(78.7%)으로 인식했으나,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10명 중 6명이 높지 않다(63.4%)고 인식하고 있었다.

마스크 착용,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출입명부작성, 주기적 환기, 식당·카페 이외 장소에서 음식 섭취 금지 등 방역수칙 실천 정도에 대해서는 모든 항목에서 본인 스스로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고,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서는 스스로 방역수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77.9%)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정책 인식에 대해 현재의 코로나19 상황에서 대부분의 국민은 방역수칙 강화에 동의(75.9%)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21.9%)이 지난달 대비 7.5%p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방역 정책 중 △코로나19 확산 억제 방역정책 △보건의료체계 정비, △예방접종 시행·계획 △유행상황을 반영한 방역수칙정비에 대해서는 긍정평가가 부정평가 보다 높다.

다만, △백신확보정책 △변이 통제를 위한 검역 △예방접종 사후대응(이상반응 모니터링, 보상 등)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손실보상 정책에 대해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 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방역정책은 △백신수급 △접종확대 등 백신 관련 정책에 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인식에 대해 10명 중 7명은 예방접종을 했고, 미접종자 10명 중 8명은 예방접종 의향이 있다(76.1%)라고 답했다. 다만, 이는 지난달에 비해 8.0%p 감소한 수치이며, '예방접종을 받을 의향이 없다'라고 응답한 인원은 14.5%로 6.4%p 증가했다.

예방접종을 망설이는 이유로는, ‘이상 반응 우려’(81.6%, 12.4%p)라고 응답한 비율이 상승 했으며, ‘기본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 예방할 수 있을 것 같아서’라는 응답(43.4%)도 7.1%p 상승했다. ‘백신 효과를 믿을 수 없어서’라는 응답 지난달에 비해 5.8%p 하락했지만 여전히 51.3%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접종 완료자 중 추가 접종(부스터 샷) 의향은 90.9%로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향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여론조사를 통해 국민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 또 방역에 대해 어떤 인식을 하고 계시는지 최대한 반영을 해서 국민과 함께 하는 방역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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