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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숙 노원구의사회장, 지역의사회 최초로 '수술실 CCTV설치 반대’ 1인 시위 나섰다
조문숙 노원구의사회장, 지역의사회 최초로 '수술실 CCTV설치 반대’ 1인 시위 나섰다
  • 최보미 기자
  • 승인 2021.09.01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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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롯데백화점 정문서 시민들에게 부당함 호소…“끝까지 투쟁할 것”
“효과없는 나비의 날개짓일지 몰라도 항의는 지속해야…외과계도 포기말자”
오늘(1일) 조문숙 노원구의사회장은 ‘의료기관 수술실 CCTV설치법 폐기촉구’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어제(8월 31일) 오후 7시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전격 통과된 후, 서울시의사회 소속 지역의사회에서 처음으로 법안 폐기를 촉구하는 강력한 목소리가 나왔다.

조문숙 노원구의사회장은 오늘(1일) 오후 1시 지역 번화가인 롯데백화점(노원점) 정문 앞에서 ‘의료기관 수술실 CCTV 설치법 폐기촉구’ 1인 시위를 펼치고 시민들에게 부당함을 호소했다.

조문숙 노원구의사회장은 의사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잘못된 의료정책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고 회원들과 약속했다”며 “이를 지키기 위해 절실한 마음을 담아 거리에 나섰다”고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

조 회장은 “현재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라서 국민을 위해 저항을 묵묵히 참고 실행을 안했을 뿐”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이런 악법을 거대 여당으로 밀어 붙이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 회장은 수술실 CCTV설치법안에 대해 “모든 수술하는 과의 수련이 위축되어 우리 자식들은 맹장수술 하려고 해외 의료진을 찾아야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잘못된 정책에 의해 의료인 고유의 행위가 제한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조문숙 회장은 “1인 시위가 효과없는 작은 나비의 날개짓일지 몰라도 어떤 형태로든 항의는 지속해야 한다”며 “이 법안과 관련해 외과계가 더 이상 무너지지 않도록 의료인으로서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외과계 선생님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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