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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사회 위해 조민 씨 입학 취소는 당연한 결정”
“공정사회 위해 조민 씨 입학 취소는 당연한 결정”
  • 최보미 기자
  • 승인 2021.08.2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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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솔 전공의협 회장 당선인, 23일 서울시의사회관에서 기자회견 개최
“부산대는 공정위 거쳐 최종 판단과정·결과 국민들에게 명명백백히 밝혀야”
대한전공의협의회 여한솔 당선인은 이달 23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특별시의사회에서 열린 '조민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여한솔 당선인이 23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특별시의사회에서 열린 '조민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의료인으로서 떳떳한 자격과 입시제도의 공정 및 사회 정의를 올바르게 세우기 위해 부산대의 조민 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는 당연한 결정이어야 할 것입니다”

여한솔 제25기 대한전공의협의회 당선인이 오늘(23일) 오후 서울특별시의사회관 5층 강당에서 ‘조민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부정 입학’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여한솔 당선인은 기자회견서 부산대에 “다시는 이러한 서류 위조와 날조가 입시사회와 대한민국 의료사회에 발생하지 않도록 공정위를 거쳐 최종적으로 판단한 과정과 결과에 대해 명명백백히 국민들에게 알려줄 것”을 요구했다.

여한솔 당선인은 기자회견 입장문 모두에서 “향후 입시 선발 과정에서의 비리 및 문서 위조 등의 범죄행위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사법부는 지난 8월 11일 정경심 교수의 입시 비리 혐의에 대한 2차 항소심 선고에서 동양대 총장 표창을 비롯한 7가지의 서류 및 인턴실습 확인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인턴 확인서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 인턴 확인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의 인턴 확인서 △부산 아쿠아팰리스 호텔 실습 및 인턴 확인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 확인서 △동양대 어학교육원 보조연구원)에 대해 허위로 만들어졌다고 판단했다.

조 씨는 2010학년도 고려대 수시모집 세계선도 인재전형을 통해 환경생태공학부에 입학해 2014년 졸업했고 이듬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 올해 1월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한 바 있다.

여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해 3월 교육부는 ‘대학이 형사재판과 별도로 학내 입시 의혹 관련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일련의 조치를 취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법률 검토 결과를 밝혔다"며 ”대학은 법원 판결과 별도로 학내 입시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일련의 조치를 취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허리띠 졸라매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대한민국 학부모들에게 삶의 박탈감을 불러일으킨 죄. 새벽부터 눈 비비고 등교해 밤늦게까지 공부해온 입시생들에게 한없는 상처를 준 죄. 권력과 돈이면 불법을 저질러도 좋다는 안하무인 죄”라는 유명 정치인이 주장하던 5년 전 일화가 또한 떠오른다고 했다. 

여한솔 당선인은 특히 조국 전 법무부 장관처럼 (딸의 대학 입학을 위해) 총장 표창장을 위조하거나 허위 스펙을 만드는 것에 대해 “불공정하고 정의롭지 못한 것”이라고 개탄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여 당선인은 “자식들에게 부당한 방법으로 ‘부와 사회적 지위의 대물림을 실제로 시도했는가?', '또 그 결과를 불법으로 얻었는가?'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묻는다면 그들 역시 공정과 정의가 무엇인지 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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