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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2003년생’ 코로나19 예방 접종 시작된다
‘1972년~2003년생’ 코로나19 예방 접종 시작된다
  • 임경호 기자
  • 승인 2021.07.30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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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접종 8월 17일·일반 26일부터…청장년층 1777만 명 접종
“11월 집단면역 형성 목표…4분기 소아청소년․임신부 접종 예정”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장이 30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백신 8월, 9월 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장이 30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백신 8월, 9월 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8월부터 18~49세 연령층 1777만여 명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지자체가 선정한 자율접종 대상자는 8월 17일, 그 외 대상자는 26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정부는 활동성이 높은 청장년층에 대한 접종을 서둘러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단장 정은경)은 3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9월 중 전국민 70%에 대한 1차 접종을 신속히 완료해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하겠다”며 ‘코로나19 예방접종 8~9월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청장년층(1972년~2003년생)을 대상으로 한 접종을 신속히 시행하고, 맞춤형 대책을 통해 접종사각지대를 줄이는 등 전반적인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주된 목표다.

접종 대상자는 8월 9일부터 사전예약을 실시할 수 있다. 접종은 같은 달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된다. 백신 종류는 mRNA(화이자, 모더나)이다.

단 청장년층 중에서도 필수업무종사자, 청소년 밀접접촉자 등 지자체가 우선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대상 약 200만 명은 8월 3일부터 예약, 같은 달 17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백신 종류는 동일하다.

추진단은 8~9월 예방접종 추진방향과 관련 다섯 가지 목표를 설정했다.

△9월 중 국민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 조기달성 △18~49세, 50대 등 일반국민에 대한 대규모 접종 △장애인 입원환자 등 접종사각지대에 대한 맞춤형 접종대책 △고령층 중증·사망예방을 위한 접종완료율 증가 △예약방식 개편 등을 통한 편의성·공정성 증대 등이다.

정부는 청장년층에 대한 접종을 서둘러 전국민을 대상으로 1회 이상 접종을 시행하면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백신 접종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발달장애인,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이용자에 대한 우선 접종을 추진하고, 의료기관에 입원 중인 환자 등은 해당 병원에서 접종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다.

선원, 노숙인, 미등록 외국인 등 백신 2회 접종이 어려운 이들에게는 얀센 백신 위주로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

대기시간, 불안정한 서버 시스템 등 50대 백신 예방 접종 사전예약 당시 불거졌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예약 방법과 시스템도 개선했다.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한 사전예약 10부제를 시행해 예약 시스템에 걸리는 부하를 1/10 수준으로 줄였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이때 일자별 백신 물량을 균등 분배해 후순위 예약 대상자도 선순위 대상자와 동일한 기회를 부여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10부제 첫 날 예약 대상자들이 특정 날짜나 시간을 선점하지 못하도록 의료기관 등에서 날짜, 시간대별 예약 가능 인원을 1/10씩 분배하는 방식이다.

10부제 예약 기회를 놓친 이들에게는 8월 19~21일(연령대별 추가 예약), 같은 달 22~9월 17일(모든 대상자)에 추가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4분기 접종 계획도 일부 공개됐다. 

미접종자에 재접종 기회를 제공하고, 임신부·소아청소년에 대한 접종도 이뤄질 예정이다.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 시행 방안도 검토한다. 

정은경 단장은 “예방접종률이 50%가 넘는 영국과 이스라엘 등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등 접종률이 높은 나라도 델타변이로 인한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며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4차 유행 통제를 위해 더 많은 모임과 접촉, 지역 간 이동을 줄이는 ‘단합된 멈춤’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요양병원이나 시설 등에 새로 입원하는 환자, 60세 이상 고령층 미접종자에 대해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50세 이상)을 실시한다.

75세 이상 연령층 미접종자는 기간에 관계없이 개별 예약을 통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60~74세 연령층 미접종자는 사전예약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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