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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소식] 7월 30일
[병원계 소식] 7월 30일
  • 의사신문
  • 승인 2021.07.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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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의료원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주사제 처방률·처방건당약품목수 항목 1등급 획득

한림대학교의료원 산하병원인 한림대성심병원·한림대강남성심병원·한림대춘천성심병원·한림대한강성심병원·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약제급여 적정성평가‘ 주사제 처방률·처방건당약품목수 항목에서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약제급여 적정성평가는 약물 오남용 등으로 국민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큰 항생제와 주사제 등 약제의 적정화를 유도하고 국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하는 평가다.

이번 적정성평가는 2020년 1월부터 12월까지 외래 진료내역 중 원내·원외 처방 약제를 대상으로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 ▲급성하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 ▲주사제 처방률 ▲처방건당약품목수 등 여러 지표를 평가했다.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 평가에서 한림대강남성심병원(4.29%)·한림대동탄성심병원(10,7%)·한림대한강성심병원(18.32%)은 전체평균(36.06%)보다 낮은 수치로 1등급을 획득했다.

급성하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 평가에서 한림대강남성심병원(6.54%)·한림대성심병원(17.11%)·한림대동탄성심병원(16.28%)·한림대춘천성심병원(27.65%)은 전체평균(57.69%)보다 낮은 수치로 1등급을 얻었다.

이는 항생제 처방률이 낮을수록 환자에게 항생제 사용량을 적게 처방하면서 좋은 치료결과를 보인 것을 의미한다.

주사제 처방률에서 한림대성심병원(1.76%)·한림대강남성심병원(1.48%)·한림대춘천성심병원(2.1%)·한림대한강성심병원(1.88%)·한림대동탄성심병원(1.92%)은 전체평균(14.1%)과 비교해 월등히 낮은 수치로 산하병원 모두 1등급을 받았다. 주사제 처방률이 낮을수록 환자에게 주사제 사용량을 최소화하여 적합한 진료를 했다는 것을 뜻한다.

마지막으로 처방건당약품목수에서도 한림대성심병원·한림대강남성심병원·한림대춘천성심병원·한림대한강성심병원·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전체상병’, ‘호흡기계질환 약품목수’, ‘근골격계질환 약품목수’ 세부 항목 모두에서 전체 평균치 이하를 기록하며 1등급을 획득했다. 처방건당 약품목수가 낮다는 것은 환자에게 약을 적정하게 처방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 분당 차여성병원 부인암센터서 '대한부인종양학회 부인암 수기 공모전' 대상 수상 

김성종·조순화 부부와 분당 차여성병원 부인암센터 최민철 교수(오른쪽). /사진=분당 차여성병원
김성종·조순화 부부와 분당 차여성병원 부인암센터 최민철 교수(오른쪽). /사진=분당 차여성병원

성광의료재단 분당 차여성병원(원장 이상혁)은 부인암센터에 입원 중인 환자의 보호자 김성종 씨가 '제1회 대한부인종양학회 부인암 수기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김 씨는 환자가 치료 받는 과정에서 느낀 애틋한 가족애와 의료진에 대한 믿음을 보호자의 입장에서 기록했다. 제목은 '아내의 눈물'이다.

김 씨의 부인 조순화 씨는 2017년 5월 하혈로 응급실을 찾아 자궁경부암 3기 진단을 받은 뒤 방광파열, 간 전이, 복강 내 감염 등 생명이 위독한 상황을 수 차례 넘겼다.

남편 김 씨의 보살핌 속에 5년째 치료를 받고 있는 조 씨는 현재 면역항암제 치료를 받고 있다. 

간 전이는 모두 사라졌고, 부분 골반절제술로 방광에 파고든 종양도 거의 사라진 상태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김 씨는 "가족들이 매 순간 마음의 준비를 하고 물건을 미리 버렸을 정도로 중환자실을 많이 찾았다"며 "암 투병 중 방광파열, 골반절제술, 담낭절제술까지 겪는 힘든 상황에서 이렇게 건강하게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기적"이라고 했다.

조 씨의 주치의인 부인암센터 최민철 교수는 "현재도 장 마비로 고생하고 계시지만 이 또한 극복하시리라 믿고 있다"며 "앞으로 5년, 10년 뒤에도 건강히 건재하셔서 투병 중인 부인암 환자 분들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저 또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코로나19 백신 ‘정량 자동 추출 기술’ 개발

조금준 교수
조금준 교수

 
고려대 구로병원(병원장 한승규)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오송재단’)은 최근 코로나19 백신을 적정 용량에 맞춰 자동으로 주사기에 나눠 담을 수 있는 ‘백신 정량 자동 추출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현재 코로나19 백신은 1병 당 5회~10회분의 용량이 담겨있어 의료진이 직접 반복해서 적정 용량을 추출해 각각의 주사기에 나눠담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실수 등에 의해 백신이 과다 또는 과소 투여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어 왔으며, 지난 23일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7월 16일까지 보고된 426건의 백신 오접종 건수 중 용량 오류가 234건(54.9%)으로 가장 많았다. 이와 더불어 의료 현장에서는 백신을 정량에 맞춰 나눠 담아야 하는 것에 의료진들이 피로감을 호소해 이를 개선해야한다는 의견도 있어왔다.

이번에 고려대 구로병원이 개발한 기술을 활용하면 설정된 정량만큼만 백신이 자동으로 각각의 주사기에 나눠 담기기 때문에 숙련되지 않은 의료진이 분주를 담당하더라도 과다 또는 과소투여 등의 오류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백신 접종자가 몰릴 때 한꺼번에 다수의 백신을 정확하게 분주해야하는 의료진의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사용 중인 최소잔여형(LDS) 주사기와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정확하게 정량을 추출해냄으로써 백신 잔량을 최소화해 최대한 많은 인원이 백신을 접종받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개발에 참여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산부인과 조금준 교수는 “의료현장에서 도출된 임상의의 아이디어가 기술로 구현되지 못하고 사라지는 경우가 많았고, 제품화하기 까지는 많은 지원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오송재단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기술을 구체화 할 수 있었다. 향후에도 다양한 협력 연구를 통해 국내 의료 산업 발전과 국내 의료기기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 구로병원은 2005년부터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 의료기기개발 중개임상지원센터, 개방형 실험실 등 다양한 형태의 의료 사업화 지원센터를 운영해오며 임상현장의 아이디어가 기술로 개발되고 제품이 출시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 및 의료기기 개발 업체들과 협력하며 적극적으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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