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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부터 화이자 1 ·2차 백신 접종 간격 1주 늘어 4주 간격
50대부터 화이자 1 ·2차 백신 접종 간격 1주 늘어 4주 간격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1.07.23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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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접종 편의 및 접종의 안정성 이유로 변경
방대본 “공급 총량과 공급 일정 차질 아냐”
백신 접종오류 426건 발생…접종용량 오류 가장 많아

오는 26일부터 1차 접종이 시작되는 55~59세 연령층이 화이자 백신 접종시 기존 1·2차 접종 간격인 3주보다 1주일 더 늦어진 4주 기준이 적용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접종간격이 각각 3주와 4주로 규정되어 있으나, 의료기관별 접종여건 및 피접종자의 개인 사정 등에 따라 필요한 경우 최대 6주 이내에 접종이 가능하도록 허용한다”며 “26일부터 시작하는 화이자 백신 접종자부터 한시적으로 8월까지는 2차 접종예약을 4주를 기준으로 적용하기로 심의했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번 mRNA 백신의 접종 간격을 조정하는 이유는 △피접종자와 의료기관의 접종 편의 고려 △백신 접종의 원활한 진행을 통한 접종의 안정성 등 크게 2가지다.

권 부본부장은 “50대 연령층은 모더나 백신으로 예약을 실시해 2차 접종일이 4주 후로 잡혔으나 화이자 백신이 추가됨에 따라 예약일을 3주 후로 일괄 변경할 경우 현재 진행 중인 의료기관의 전체 예약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또한, 백신별 접종간격이 다르면 본인의 2차접종 시기를 확인하기 어렵고 의료기관에서도 화이자·모더나 동시 사용에 따라 접종효율과 혼선방지를 도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해외 주요 국가들도 개별 국가의 상황에 따라 예외적으로 최대 6~16주로 접종 기간을 연장하는 것을 허용하고있다. 구체적으로 독일의 경우 화이자 3~6주, 모더나 4~6주의 접종간격을 두고 영국은 화이자와 모더나 모두 8주의 접종 간격을 두고 있다.

WHO 역시 고위험군 접종률이 낮고 백신 수급이 어려운 경우, 화이자와 모더나 두 백신 모두 최대 12주의 접종간격을 허용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방대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mRNA백신 접종 기간 변경과 백신 도입 일정의 차질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백신 도입 총량에 대한 공급 차질과 백신 도입 일정에 대한 차질이 발생한 부분은 아니다”며 “단지 의료기관별 역량을 고려해 최대한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대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난 16일 기준 총 코로나19 백신접종 2147만 회중 오접종 426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오접종의 사유로는 접종용량 오류 234건, 백신 관련 오류 86건, 접종시기 오류 71건, 대상자 오류 34건, 접종방법 오류 1건 등이다.

이에 방대본은 코로나19 백신 안전접종을 위해 오는 26일 위탁의료기관에서 상시 점검 할 수 있는 ‘안전접종 체크리스트’를 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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