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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윤 "정부, 람다 바이러스 선제적 관리강화 필요"
강기윤 "정부, 람다 바이러스 선제적 관리강화 필요"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1.07.19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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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월까지 남미발 국내 입국자 3766명
페루 경우, 최근 신규 확진자 90% 가량 람다 감염자로 나타나

남미에서 시작된 람다 바이러스에 대한 정부의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나왔다.

강기윤 국민의힘(보건복지위원회 간사) 의원은 최근 남미에서 유행하고 있는 람다 바이러스와 관련해 선제적인 조치를 통해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남미 국가 중에서도 페루의 경우 최근 신규 확진자 90% 가량이 람다 감염자로 나타나고 있다. 아르헨티나와 칠레에서는 신규확진자 3명 중 1명은 람다바이러스 확진자로 밝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람다바이러스 관련 국내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지만 현재 남미 국가 뿐만 아니라 미국ㆍ캐나다ㆍ프랑스 등 30개국에서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에 따르면 남미발 국내 입국자 현황을 살펴보면, 변이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시작한 올해 초부터 7월까지 총 3,766명이 국내에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페루의 경우 98명, 칠레 120명, 아르헨티나 150명이 입국했다.

이에 강기윤 의원은 남미발 국내 입국자가 적지 않지만, 정부의 대응은 미흡하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강기윤의원이 질병청에 확인한 결과, 람다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는 남미 국가들을 별도로 관리하지 않고 기타 국가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어 장기체류자의 경우 PCR 음성확인서가 있으면 시설격리가 아닌 2주간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는 등 느슨한 대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초기에 우한바이러스가 발생했을 때 정부는 첫 번째로 선제적인 방역에 실패했고, 이후 델타바이러스를 비롯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국내 변이바이러스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람다 바이러스는 코로나 항체를 중화시켜 백신 효과를 떨어뜨릴 수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있는 만큼 백신만을 믿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 번의 실수는 없어야 한다”며 “남미발 국내 입국자에 대한 선제적인 관리강화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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