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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소식] 7월 6일
[병원계 소식] 7월 6일
  • 의사신문
  • 승인 2021.07.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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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빈센트병원, 제7‧8대 병원장 이‧취임식 거행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이 6일 별관 6층 성빈센트홀에서 제7‧8대 병원장 이‧취임식을 거행했다.

임정수 신임 원장은 “성빈센트병원을 찾는 환우분들이 병원 안에서 따스한 온기를 느끼고, 몸과 마음의 위로와 치유를 받을 수 있길 바라며, 이를 토대로 환자들이 신뢰하고 믿을 수 있는 병원으로서 거듭 발전하길 바란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사상 유래 없는 팬데믹의 어려운 상황이지만 성빈센트병원이 그동안 다져놓은 성장 동력을 발판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더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해 달라”며 “교직원 여러분은 저의 동행자로, 저도 여러분의 동반자로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며, 우리 모두가 공동의 노력과 책임, 협력, 그리고 소통으로 함께 한다면 우리의 앞길은 밝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임 신임 원장 임기는 5년으로 오는 2026년까지 병원장 역할을 수행한다.

■ 용인세브란스병원, 로봇 이용 단일 절개 서혜부 탈장 수술 실시

용인세브란스병원(원장 최동훈)이 로봇을 이용한 단일 절개 서혜부 탈장 수술을 실시했다. 로봇 수술을 통해 기존의 복강경 수술보다 안전하면서도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용인세브란스병원에 내원한 A 씨(남, 70대)와 B 씨(남, 50대)는 각각 양측과 우측의 서혜부 탈장을 진단받았다. 서혜부는 허벅지 위쪽과 아랫배가 접하는 부위로써, 서혜부 탈장은 복벽의 결손으로 복막과 복강 내의 장기가 서혜부의 약한 부위를 통해 외부로 돌출하는 질환을 말한다.

대장항문외과 허혁 교수는 두 환자에게 로봇을 이용한 단일 절개 서혜부 탈장 수술을 시행했다. 로붓 수술은 3D 내시경을 이용해 복강경 수술보다 명확하고 깨끗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세밀한 술기가 가능해 단일공을 통해서 더욱 효과적인 수술이 가능하다. 로봇 이용 서혜부 탈장 수술을 받은 A 씨와 B 씨는 모두 수술 후 1일째에 일상생활이 가능해져 퇴원했다.

탈장의 치료에 있어 과거에는 복강경 수술이 널리 시행됐으나, 2015년 로봇 수술이 적용된 이후 2020년 기준 미국의 로봇 탈장 수술 건수가 20여만 건을 기록하는 등 현재는 많은 국가에서 로봇 탈장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2018년 연구를 목적으로 로봇 이용 탈장 수술이 시행된 이래 현재 용인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한 6개 기관이 로봇 탈장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허혁 교수는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로봇 이용 단일 절개 서혜부 탈장 수술을 성공적으로 실시해 무척 기쁘다”며 “로봇을 이용하면 복강경보다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이 가능한 만큼 많은 탈장 환자들이 로봇 수술의 이점을 누리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허혁 교수는 1,000례에 이르는 복강경 서혜부 탈장 수술 집도한 탈장 분야의 권위자로 배꼽에 하나의 절개 부위를 통해 수술을 시행하는 등 우수한 술기를 선보여 왔다. 2018년부터는 로봇 수술의 장점에 주목해 로봇을 이용한 서혜부 탈장 수술을 30여 건 실시하는 등 로봇 탈장 수술에 앞장서고 있다.

■ 서울금연지원센터, 영등포구 금연문화 조성에 앞장

서울금연지원센터(센터장 이강숙, 가톨릭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는 지난달 21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출근길 금연캠페인을 진행했다. 

영등포구 보건소, 한국금연운동협의회와 함께한 금연캠페인은 영등포구에 거주하거나 근무하는 흡연자가 대상이다.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는 일반사무실과 증권가의 밀집으로 인해 흡연율이 떨어지지 않고 흡연으로 인한 민원이 많이 들어오는 상황이고, 이로 인한 금연 환경 조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때문에 세 기관은 금연캠페인 현장에서 △지역사회 금연문화조성을 위한 활동 △금연 관련 홍보물품 전달 △금연가두행진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며 시민 건강증진을 위한 지역 내 금연문화 조성과 흡연예방 및 금연서비스 홍보에 공동 노력을 기울였다.

한편, 서울금연지원센터는 2015년부터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하는 지역 금연 민간보조사업 수행을 위해 서울성모병원에 설치되어 운영 중이다.

■ 고도일 회장 상계백병원 방문, 고경수 원장과 환담

서울시병원회 고도일 회장이 5일 상계백병원을 방문, 고경수 원장과 만나 환담했다.

이 자리에서 고도일 회장은 상계백병원을 포함해 그동안 회원병원들을 방문한 목적을 설명하고, ‘현재 상계백병원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이 무엇인지’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해 고경수 원장은 “다른 대부분의 병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크게 다를 바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줄어든 내원환자와 수익을 웃도는 임직원들의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경영상태가 악화되고 있는 점일 것”이라고 말했다.

■ 인천성모병원 신장이식팀, 고위험군 신장 재이식 수술 성공   

인천성모병원(원장 홍승모)이 신장이식수술을 받고 만성 거부반응으로 이식에 실패했던 환자의 재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이런 경우 보통 재이식을 해도 유사한 거부반응으로 이식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 이는 재이식 수혜자의 혈액 안에 공여자 조직에 대한 특이항체(항HLA항체)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재이식 후에도 급성 거부반응으로 이식에 실패할 위험이 높고, 이식 전 세심한 면역학적 평가와 치료 없이 시행하기 어렵다.

재이식 수술을 받은 왕모(49) 씨는 현재 투석 없이 정상적인 신장 기능을 잘 유지하며 건강한 일상생활을 보내고 있다.

왕 씨는 2004년 만성신부전을 진단받고 같은 해 서울 소재 병원에서 신장이식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지속적인 요독 수치 상승과 전신부종, 단백뇨 증가 등 만성거부반응으로 결국 이식된 신장이 제기능을 할 수 없게 됐다.

올해 2월부터 혈액투석과 약물치료를 병행하던 왕 씨는 신장 재이식을 결심하고 인천성모병원에서 친형으로부터 신장을 이식받기로 했다.

하지만 첫 신장이식에 대해 거부반응으로 이미 몸 안에 항체가 많이 형성돼 있는 터라 재이식을 한다 해도 거부반응을 일으킬 확률이 매우 높았다. 병원 장기이식센터 혈관이식외과 김상동, 신장내과 윤혜은·김다원 교수팀은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과 재이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다학제협진체계를 즉각 가동했다.

먼저 신장내과 윤혜은, 김다원 교수는 항체 생성을 억제하는 주사(리툭시맙)를 투여하는 한편, 이미 혈액 내에 존재하는 항체를 제거하는 혈장반출술(Plasmapheresis)을 시행하고 면역 글로불린을 투약했다. 이를 통해 이식 후 나타날 수 있는 거부반응의 위험성을 낮춘 뒤 혈관이식외과 김상동 교수가 신장이식을 진행했고 다행히 재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김상동 장기이식센터장(혈관이식외과)은 “말기 신부전 환자의 증가와 공여자 부족으로 뇌사자 신장이식 등록 후 이식까지 평균 2,750일(7.5년)을 기다려야 하고, 이마저도 허락되지 않는 환자들은 기약 없는 기다림으로 고통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다행히 최근 약제와 치료법의 눈부신 발전으로 혈액형이 달라도 신장이식이 가능해졌고 치료 결과 역시 좋아지고 있다. 희망을 잃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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