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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의사회, 강남소방서에 후원금 400만원 전달
강남구의사회, 강남소방서에 후원금 400만원 전달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1.06.30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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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십시일반으로 걷은 성금 의미 커, 순직 소방대원 위로 및 소방서 노고에 감사"
강남소방서 “강남구의사회 위로 큰 힘, 혈액암 투병 중인 소방대원 등에게 활용할 것”
응급실 대기시간 줄일 수 있는 방안, 코로나19 이상 반응시 안내문 수정 등 상호 협조
왼쪽부터 박성석 강남소방서 예방과 과장, 권소영 강남구의사회 총무, 구형진 강남구의사회장, 윤득수 강남소방서장, 김형국 강남소방서 소방행정과 과장

강남구의사회가 소방대원들의 희생과 노고에 감사하는 뜻을 기리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강남구의사회(회장 구형진)는 오늘(30일) 오전 10시 30분 강남소방서를 찾아 400만원의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는 강남구의사회에서는 구형진 회장과 권소영 총무이사가 참석하고 강남소방서에서는 윤득수 강남소방서장, 박성석 예방과 과장, 김형국 소방행정과 과장, 서상권 구급팀장 등이 참석했다. 

구형진 강남구의사회장은 후원금 전달식에 앞서 “이번 후원금은 의사회 공금이 아닌 회장과 부회장, 이사진들의 모금으로 마련됐다”며 “최근 광주 등에서 화재 현장에서 사망하신 소방대원들의 위로금과 더불어 소방서의 노고에 감사하는 뜻으로 전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득수 강남소방서장은 이날 후원금을 전달받으며 “최근 전국 소방대원들의 안타까운 소식이 많이 전해지는 가운데 힘이 된다”며 “지난 19일 쿠팡 경기도 이천시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사망한 故김동식 구조대장과 오늘(30일) 새벽 화재 진압 도중 사망한 故노명래 소방사, 관내 역삼119안전센터 소방대원 중 혈액암으로 투병 중인 대원 등에게 (후원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남구의사회와 강남소방서는 이날 전달식 이후 갖은 간담회에서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협조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강남소방서 관계자들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응급실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안 △코로나19 이상반응시 안내문 수정 등에 대한 의사회의 협조를 부탁했다.

윤 서장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응급실의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 소방대원들의 어려움이 많다”며 “물론 응급실로 들어가기 전 코로나19 검사 등 정해진 절차는 거쳐야겠지만,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안 등을 마련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상권 강남소방서 구급팀장 역시 “환자의 열 온도가 37.5도 이상이 되면 응급실의 코로나전담병실로 가서 코로나검사 결과가 나올 때 까지 기다려야한다”며 “보호자가 있을 시엔 보호자한테 인계가 가능하지만 보호자가 없을 땐 구급대원들이 같이 기다려야 해 구급대원들이 한번 출동하면 4~5시간 있을 때도 있다”고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서 팀장은 “코로나19 백신접종 안내문에 ‘접종 이상반응 발생시 119로 전화해 응급실로 가라’고 안내한다”며 “이에, 일반 시민들이 구급차를 이용해야만 코로나19 백신의 이상반응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오해한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시 ‘자가용과 도보를 활용할 수도 있다’는 내용이 안내문에 포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형진 회장은 “의사회 차원에서 논의를 진행해 좋은 방안들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서로 협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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