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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델타 변이 감염자 256명…정부 ”바이러스 유입 초기 단계”
국내 델타 변이 감염자 256명…정부 ”바이러스 유입 초기 단계”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1.06.24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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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미국 CDC 델타 변이 ‘우려 변이’로 지정
정부, “방역강화 국가 지정 등 입국관리 강화 예정”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국내 유입의 초기 단계라고 판단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전 세계 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7주 연속 감소하고 있지만, 델타형 변이 확산에 따라 일부 국가에서는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며 “국내에서도 (델타 변이) 유입의 초기 단계라고 볼 수 있으며, 해외유입 차단과 국내 확산방지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델타 변이 국내 감염자는 실험실 확정이 190건, 역학적 관련 사례 66건으로 총 256명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여러 형태로 변이하고 있는데, 영국에서 발생한 ‘알파’, 남아공에서 발생한 ‘베타’, 인도에서 변이된 ‘델타’ 등이 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알파 변이 바이러스보다 약 60% 정도 더 높은 전염력이 있다고 알려진다.

특히, 지난 15일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전염성이 강하고, 백신 접종 후 생긴 중화항체를 감소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우려 변이’로 지정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현재 영국, 러시아 등 최근 델타형이 주로 확인되고 있는 국가에서의 증가세가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지난주 러시아 모스크바 확진자의 90%, 영국의 신규 확진자의 99%가 델타형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에서도 2주마다 델타 변이 감염자가 배로 증가하면서 감염자 비중이 20%까지 오른 상태다.

정 본부장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서 격리면제 제도를 엄격하게 관리하고, 해외 입국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국가는 방역강화국가로 지정해서 입국관리를 더욱 철저히 강화하도록 하겠다”며 “또한, 지역사회 변이 감시를 강화하고 접촉자 관리로 전파 차단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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