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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삼성병원, 도심형 복합 메디컬 단지로 탈바꿈
강북삼성병원, 도심형 복합 메디컬 단지로 탈바꿈
  • 배준열 기자
  • 승인 2021.06.18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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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의 증·개축 공사 마무리···정밀의료·AI 의료 기반 구축
2021년 6월 대대적으로 탈바꿈한 강북삼성병원 전경
2021년 6월 대대적으로 탈바꿈한 강북삼성병원 전경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호철)이 지난 4년간의 증·개축 공사를 마무리하고 도심형 복합 메디컬 단지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를 통해 새로운 100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강북삼성병원은 18일 병원 C관에서 신호철 원장 외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해 온·오프라인 준공식을 가졌다.

지난 2018년 C관 착공을 시작한 강북삼성병원은 놀라울 만큼 변화했다. 첨단 장비와 검사실이 추가됐고, 외래를 재배치했으며, 주차장을 지하화하여 마치 도심 속 공원과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병원 건물 주변에는 전용 둘레길까지 조성됐다.

기존 3개 특성화센터는 근골격질환센터, 전립선센터까지 추가돼 총 5개 센터로 거듭났다. 다빈도 질환 전문 치료를 위해 진료과 간 협진, 검사실 통합 배치, 원스톱 진료 등도 도입돼 맞춤형 의료를 제공한다.

급성기 환자의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한 뇌혈관 신속대응팀도 운영되며 지상 8층, 지하 4층 규모의 C관을 신축해 외래진료 및 검사공간도 대폭 확충했다. 이로써 기존 외래 공간대비 80%가 증가했다.

환자에 집중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인프라도 조성됐다. 정규 음압 수술실 증설을 통해 감염병 환자의 안전한 치료가 가능해졌고, 내·외과·신경계 중환자실이 분리·확장됐으며 음압 격리실도 신설됐다. 인터벤션실이 증설됐고 심장혈관조영실도 확장됐다. 또 국내 최고 사양 암 치료용 선형 가속기(TrueBeamStx)를 도입하고, 항암제 조제 로봇을 국내에서 4번째로 도입하는 등 암 치료 전문성을 높였다.  

특히 감염병 또는 재난 상황 시 급성기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임시격리병실을 국내 최초로 구축했는데 이는 국내에서 아직 개념조차 생소하다. 평소에는 주차장으로 사용하다가 긴급 상황 시 총 11병상 규모의 임시격리병실을 운영할 수 있는 설비를 마련해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도 병원 역할을 할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첨단 의료 실현 및 고객 편의성 극대화를 위해 AI맞춤의료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보건복지부 ICT 기반 의료시스템 해외진출 지원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 스마트폰 하나로 진료 예약부터 결제, 온라인 제증명까지 가능케 했고 코로나19로 중요성이 높아진 안면인식, 무인 카오스크 등 언택트 시스템을 구축했다.

병원 직원과 고객들이 기증한 1,300여 권의 책으로 가득한 C관 로비 공간
병원 직원과 고객들이 기증한 1,300여 권의 책으로 가득한 C관 로비 공간

문화 예술 공간도 제공한다. 기존 지상 주차장을 지하화해 주차 공간 전부를 공원으로 조성했다. 공원 내에는 야외분수와 둘레길이 조성돼 센트럴 파크를 연상케 한다. 새로 건설한 C관 로비는 병원 직원과 고객들이 기증한 1300여 권의 책을 누구나 편하게 읽도록 했고, 역사 전시관을 조성해 한국의료의 변천사도 살펴볼 수 있게 했다. 또 신진작가와 단체를 지원하기 위한 갤러리 공간도 조성해 주기적으로 전시회를 개최하고 대학 및 예술기관과 MOU를 통해 환자를 위한 힐링 콘텐츠 수급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신호철 강북삼성병원 원장은 “강북삼성병원은 그동안 발전을 위한 많은 변화를 시도하면서도 공간적 제약으로 인해 한계가 있었는데 이번 환경 개선 공사를 통해 100년 병원을 내다보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앞으로 환자 치료의 기본이 될 정밀 의료 및 AI 의료 서비스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며, “의료라는 기본 기능의 충실함을 바탕으로 새로운 혁신과 도전으로 미래를 선도해 환자의 믿음에 보답하는 따뜻한 병원을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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