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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성 AZ 접종 후 사망…전문가들 “AZ 백신 접종 연령 높여야”
30대 남성 AZ 접종 후 사망…전문가들 “AZ 백신 접종 연령 높여야”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1.06.17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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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대응추진단 “혈소판감소성 혈전증(TTS) 의심 증상 구체화 해 방안 마련하겠다”
김우주 교수 “30대 경우, 백신의 비용 대비 편익을 따져도 손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30대 남성이 혈소판감소성 혈전증(TTS)으로 숨졌다. 백신 부작용에 따른 첫 사망 사례로 추정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17일 브리핑을 통해 “어제 예방접종 후 혈소판감소성 혈전증으로 인해 한 분이 사망하셨다”며 “혈소판감소성 혈전증이 조기에 진단되고 적절히 치료될 수 있도록 접종자들에게 적극 안내하고 의료계와 함께 더 안전한 접종을 진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이번 혈소판감소성 혈전증으로 사망한 환자는 30대 남성 A씨다. A씨는 지난달 2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고 접종 9일만인 지난 5일 심한 두통과 구토를 호소해 의료기관을 찾았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다.

이후 A씨는 접종 12일 후인 지난 8일 상급병원에서 검사를 통해 혈소판이 감소하고 뇌영상 검사에서 혈전, 출혈 등을 확인하고 지난 15일 TTS확정을 위한 항체 검사(Platelet Factor 4, PF 4 ELIZA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16일 오후 2시 경 사망했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연령대를 다시 조절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뉴스1에 따르면 김우주 고려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 접종연령을 다시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 교수는 “30대의 경우, 백신의 비용 대비 편익을 따져도 손해”라며 “백신 접종 연령을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은경 추진단 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30대 AZ백신 접종 후 사망사례 발생 이후 백신의 접종 연령대를 좀 더 높일 계획이 있느냐"는 질의에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백신접종 후)부작용 발생빈도, 발생 현황에 대한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위험과 이득 등에 전문가 자문을 받아 계속 업데이트 하겠다”며 “더불어, 최근 발생과 부작용 발생 상황 등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영준 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사례와 관련해 전문가들과 검토한 이후 의심 증상들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더불어, 의료기관과 피접종자가 주의사항을 놓치지 않고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체계들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개선을 진행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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