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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7월부터 백신 접종자에 단체 해외여행 허용
정부, 7월부터 백신 접종자에 단체 해외여행 허용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1.06.09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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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국토부 등과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제도 논의
싱가포르, 대만, 태국, 괌 등과 현재 협의 중

오는 7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단체 해외여행이 허용될 전망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와 함께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 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 제도는 입국목적에 관계없이 특정 국가와의 입국금지와 격리조치를 완화하여 보다 자유롭게 여행, 교류 등을 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중대본에 따르면, 트래블 버블 제도를 적용받는 여행객은 출발 전 14일간 우리나라 또는 상대국가에 머무른 후 직항편을 이용해 입국해야 한다. 도착 후에는 예방접종증명서를 제출하고 PCR 검사를 받고 검사에서 코로나19 음성이 확인되면 격리가 면제된다.

현재 홍콩과 싱가포르, 호주와 뉴질랜드, 대만과 팔라우 등에서 시행했거나 시행을 추진 중에 있다.

윤태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정부는 국내 예방접종과 방역상황을 고려해 국제교류를 단계적으로 회복하기 위해 여행안전권역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며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7월 중 시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싱가포르와 여행안전권역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대만, 태국, 괌, 사이판 등의 국가에서도 제도에 대해 의사를 타진해왔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대본은 제도 시행초기에는 철저한 방역관리를 위해 예방접종자로 구성된 단체관광객만 여행안전권역 제도를 적용하고 운항편 수 및 입국 규모도 상대국과의 합의를 통해 일정규모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여행사에서는 방역전담 관리사를 지정해 방역지침을 교육하고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체온 측정 등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보다 안전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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