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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3% 인상률로 4년만에 수가협상 타결···국민고통 분담 취지
의협, 3% 인상률로 4년만에 수가협상 타결···국민고통 분담 취지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1.06.01 0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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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례 릴레이 회의 끝 오전 6시 40분 협상 타결
의협, “코로나19로 인한 국민 고통 분담 취지…회원들껜 죄송”
이필수 회장, 수가협상 타결까지 협상단과 함께 밤샘

대한의사협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22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수가협상)’이 3%의 인상률로 4년 만에 타결됐다. 의협은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지만 코로나19로 국민들의 고통을 분담하는 취지라고 밝혔다.

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이 이끄는 대한의사협회 수가협상단이 건강보험공단 수가협상단과 수가협상 종료일인 5월 31일 오후 6시부터 6월 1일 오전 6시40분까지 총 6차례 릴레이 협상을 벌인 결과 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동석 의협 수가협상단장은 협상 타결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수가인상률에 대해서는 추후 의협 보도자료를 통해 밝히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후 수가인상률 3.0%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3년새 가장 높은 인상률이다. 

다만, 김 단장은 회원들의 뜻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밴딩 폭을 더 넓히지 못한 수가 인상률에 대해서는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 단장은 “의원급 의료기관이 많이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들의 어려움을 인정하고 고통을 함께 분담하는 취지에서 타결을 이뤘지만, 밴딩에 누적 적립금 및 국가 미수 보조금 등이 반영이 되지 않아 밴드를 원하는 만큼 얻지를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회원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회원들이 원하는 충분한 수가인상을 하지 못해 (회원분들께)깊이 사과드리고 죄송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의협 수가협상장에는 저녁 9시부터 이필수 의협 회장이 방문해 의협 수가협상단을 격려하고 협상이 타결되는 순간까지 자리를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이 회장은 건보공단과의 수가협상이 타결된 직후 "김동석 단장을 비롯해 협상단원들이 수고가 많았다"며 “(이번 협상 결과가) 저희가 만족할 수 있는 수치는 아니지만, 41대 의협 집행부가 어려운 코로나 시점에서 국민과 정부와 함께 가고있다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협상이 타결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의협이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협상을 타결한 진정성을 국민들이 알아줬으면 한다”며 “정부도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등 일선 의료기관에 대해 많은 관심과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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