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59 (금)
임상초음파학회, 온라인 맞춤형 콘텐츠로 인기몰이
임상초음파학회, 온라인 맞춤형 콘텐츠로 인기몰이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1.05.10 1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온라인 춘계학술대회, 전공의 500여명 중 400여명 등록 
내년 국제초음파학술대회 개최로 ‘의학회’ 산하 학회 추진 

코로나19 이후 각종 학회 활동이 위축된 상황에서 대한임상초음파학회가 온라인을 통해 더 많은 회원들을 참여시킴으로써 '초음파 교육'에 있어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최고 수준의 학회로 도약하고 있다.  

특히 내과계 전공의 초음파 교육이 의무화되면서 전공의는 물론, 내과계 회원들을 위해 ‘온라인 교육 동영상 콘텐츠’을 제작해 최신 초음파 지식과 술기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대한임상초음파학회(이사장 박창영)는 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제18회 온라인 춘계학술대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박창영 이사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회는 개원가와 전공의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작년과 올해 온라인으로 학회를 운영해보니, 그동안 지방에서 서울까지 올라오기 어려워 현장 참석을 하지 못하던 회원들의 등록이 상당히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공중보건의사들을 비롯해 그동안 오프라인 교육 참석이 어렵거나 불가능했던 의사들이 온라인 학술대회를 통해 최신 초음파 지식과 술기를 배워나가고 있다는 게 박 이사장의 설명이다.

박 이사장은 이날 학술대회와 관련해서도 "초음파 입문자와 숙련자 모두에게 필요한 교육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보험급여 확대 등으로 인해 임상현장에서 초음파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지도전문의 부족 등으로 인해 이와 관련한 적절한 교육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천영국 부이사장은 “임상초음파학회는 내과학회와 밀접하게 관계를 갖고 위임을 받아 ‘초음파 지도전문의 교육’을 하고 있고, 이번 학술대회에서도 내과 전공의를 위한 '온라인 초음파 교육‘을 준비했다”며 “500여명의 전공의 가운데 400여명이 등록, 교육에 대한 니즈가 높다”고 말했다. 

학회는 특히 학술대회와는 별도로 전공의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천 부이사장은 “초음파 술기를 잘 습득할 수 있도록 학회 홈페이지에 기본적인 부위별 스캔법, 병변을 잘 보기위한 손의 위치, 특징적 소견 등을 다룬 모듈을 개발하고 있다”며 “회원들이 휴대폰으로도 동영상 강의를 쉽게 볼 수 있도록 지난해 홈페이지를 개편해 모바일 접근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학술대회 시즌이 아니더라도 회원 스스로 초음파 학습이 가능하도록 그동안 축적된 다양한 콘텐츠를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학회는 여러 초음파 연관학회(대한간학회, 대한내분비학회와 같은 내과 계열 학회 및 대한초음파의학회)와 MOU(양해각서)를 체결하는 한편, 대한외과의사회 등 초음파 교육이 필요한 학회들과도 새로운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손준혁 학술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응급실과 집중치료실에서 초음파 사용의 중요도가 높아진 만큼, 중환자의학회·응급의학회와 함께 응급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초음파 포커스 강의를 준비했다"며 "현재 상황에 맞춰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다른 학회와 협력하고 있다. 심장, 유방, 갑상선, 혈관, 근골격계 등 외과 파트 교육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초음파학회는 내년 창립 10주년을 맞아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국제초음파학술대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천 부이사장은 "개원의로만 구성된 학회는 학회지를 발간하는 곳이 거의 없지만, 우리 학회의 경우 논문의 30~40%가 개원의들이 제출한 것"이라며 "(제대로 된) 학회로서의 면모를 구축하고 의학회 산하 정식 학회로 인정받기 위해 국제학술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