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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대국민 담화 “9900만명분 백신 확보, '백신가뭄’ 아냐”
홍남기 대국민 담화 “9900만명분 백신 확보, '백신가뭄’ 아냐”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1.04.26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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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까지 전국민 70% 1차접종, 11월 집단면역 형성 자신
‘전자예방접종증명서’ 활용 검토, 백신선택권은 고려 안해
26일 대국민담화문 발표하는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사진=뉴스1>

정부가 국내 도입이 확정된 9900만명분의 백신을 통해 오는 9월까지 전국민 70%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하고 11월 내에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시금 자신감을 나타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26일 정부서울청사 3층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백신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홍 직무대행은 이날 담화문 발표와 관련해 “일각에서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토대로 ‘백신 가뭄’ 등을 지적해 과도한 불안감을 초래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백신과 관련한 제반 상황 및 조치, 계획 등 내용 전반에 대해 투명하고 명료하게 설명하기 위한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그동안 코로나를 이겨내기 위한 방역 대응에 주력하는 한편 코로나 근본 종식을 위한 백신 도입 및 접종에 대해서도 최우선 순위로 범정부적인 노력을 기울였다”며 “그 결과 지난 주말 화이자 백신 2000만명분 추가 계약을 포함해 9900만명분의 백신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상반기 6월말까지 도입이 확정된 화이자 및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809만회분이다. 이중 387만회분이 공급됐으며, 이달 마지막 주부터 5월말까지 484만회분, 6월에는 938만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또 모더나, 얀센 백신 등도 상반기에 일부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3분기와 4분기에 도입이 예정되어있는 백신은 각각 약 8000만회분과 9000만회분으로, 정부는 18세 미만 연령대 접종, 3차접종, 내년 접종을 위한 비축분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직무대행은 “25일 기준 정부가 제약사와 계약한 백신 도입 예정물량이 지연된 사례는 한건도 없었다”고 강조하며 “9월 말까지는 전국민의 70%인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하고 11월 집단면역도 차질없이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홍 직무대행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전자예방접종증명서 활용 방안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홍 직무대행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해 전자예방접종증명서을 활용해 확진자 접촉 및 출입국시 자가격리의무 면제를 포함한 방역조치 완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예방접종을 마친 분들이 좀 더 자유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국민들이 직접 백신의 종류를 선택하는 백신 ‘선택권’에 대해서는 고려하고 있지않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담화문 발표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김기남 질병관리청 예방접종관리반장은 “도입되는 백신 물량에 따라 단기간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신속하게 접종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접종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대상자별로 백신을 결정하는 체계를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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