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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이태리 이어 스코틀랜드에도 진단키트 대량 공급
씨젠, 이태리 이어 스코틀랜드에도 진단키트 대량 공급
  • 배준열 기자
  • 승인 2021.04.2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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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247억원 규모…작년 스코틀랜드 매출 3배↑, 9개 병원에 설치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이 영국 스코틀랜드에 약 1600만 파운드(한화 약 247억 원) 규모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급한다.

씨젠은 현지 대리점인 Mast Group이 스코틀랜드 정부 산하 NSS(국가 의료보험기구)를 통해 코로나19 진단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씨젠은 이번 달부터 에든버러에 위치한 RIE(Royal Infirmary Edinburgh) 병원 포함 스코틀랜드 내 9개 대형 병원에 코로나19 진단 제품을 공급하게 됐다.

이번 공급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스코틀랜드 정부가 진행한 코로나19 진단시약 입찰로는 가장 큰 규모이다. 지난해 스코틀랜드 매출인 약 80억과 비교해 3배 이상의 매출에 해당한다.

스코틀랜드에 공급되는 씨젠의 코로나19 진단키트는 ‘Allplex™ SARS-CoV-2 Assay’로, 지난해 6월 유럽 CE 인증 및 12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정식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씨젠 측은 “씨젠만이 보유한 독보적인 멀티플렉스 진단 제품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타겟 4개(E, RdRP, N, S gene)와 핵산 추출부터 PCR까지 전 과정 검사 유효성 검증 유전자(Exo IC)까지 총 5개의 유전자 타겟을 한 번의 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씨젠의 진단키트를 공급하는 9개 병원에 씨젠의 PCR 장비가 설치됨으로써 씨젠은 이외에도 최근 개발한 코로나19 변이 진단 제품 등 다른 진단 시약의 스코틀랜드 진출도 기대하고 있다.  향후 스코틀랜드에서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인유두종바이러스나 성매개감염병 등 다양한 분자진단 시약에 대한 수요가 생겨날 것으로 보고 있다.

씨젠은 지난 15일, 이탈리아 정부와 스코틀랜드와 같은 코로나19 진단키트(Allplex™ SARS-CoV-2 Assay)와 함께, PCR 검사를 위한 추출 시약 등 약 1,2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연 이은 두 건의 대규모 계약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한 번의 검사로 다양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정확하게 찾아내는 멀티플렉스 진단 키트에 대한 수요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씨젠의 영업마케팅 총괄 이호 사장은 “씨젠의 진단키트는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다른 진단 시약에 비해 동시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수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어 해외에서의 대규모 공급 계약이 늘고 있다”며, “이번 계약으로 추가적인 해외시장 진출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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