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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신문 창간 61주년··· "객관적 비판자, 공정한 중재자 역할 수행할 것"
의사신문 창간 61주년··· "객관적 비판자, 공정한 중재자 역할 수행할 것"
  • 홍미현·김광주 기자
  • 승인 2021.04.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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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醫, 웨스틴조선호텔서 창간식 및 제54회 유한의학상 시상식 개최
대상 정보영 교수 "수상에 걸맞는 연구로 국내 의학발전에 도움되겠다"
(좌측부터)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 우수상 박효정 임상전임강사,  대상 정보영 교수, 우수상 전익현 교수,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좌측부터)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 우수상 박효정 임상전임강사, 대상 정보영 교수, 우수상 전익현 교수,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사진 촬영을 위해 잠시 마스크를 벗었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명하)는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의사신문 창간 61주년 기념식과 제54회 유한의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맞춰 각 테이블에 비말 차단막을 설치하고 참석자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진행됐다.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은 기념사에서 “1960년 4월 15일 '서울의사주보'란 이름으로 창간돼 회원들의 눈과 귀 역할을 해온 의사신문은 의료전문 언론사로서 의료계 사건을 깊이 있게,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보도하고자 최선을 다해왔다”며 의사신문의 역사를 언급했다. 

박 회장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의사신문이 앞으로도 의료 현안에 앞장서는 동시에 객관적 입장에서 비판할 것은 비판하면서 공정한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또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올바른 의료 환경이 만들어지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유한의학상과 관련해 “지난 1967년 제정된 이래 국내 최고의 의학상을 만들어 준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이사 사장과 관계자들은 물론, 바쁜 진료 가운데서도 훌륭한 논문을 쓴 수상자들에게 축하인사를 드린다”며 “서울시의사회는 앞으로도 유한의학상의 명예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윤수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유한의학상 수상자들의 논문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뛰어나 심사 과정이 비교적 수월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수상자들이 국제적으로도 한국 의학의 수준을 선양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계가 코로나19와 의료악법에 대응해 싸우며 우울해져 있는데, 하루 종일 진료현장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이 시간만큼은 마음껏 박수치자”고 말했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은 축사에서 “계속된 코로나 상황에서 답답한 시간 이어지고 있지만, 불철주야 진료에 힘쓰는 의료진 덕분에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며 먼저 의료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전문언론지로서 책임을 다해온 의사신문의 창간 6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발전적인 보건의료문화 창달을 기대한다"며 "이번 유한의학상 수상자들에게도 감사하다"고 했다. 

이날 유한의학상 시상식에서는 정보영 연세대의대 내과학교실 교수가 대상을, 전익현 연세대 의대 안과학교실 교수와 박효정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교실 임상전임강사가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 수상자는 공모를 통해 접수된 작년 한해 동안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 가운데 영향력 지수와 창의성·기여도 등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5000만원,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1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대상 수상자인 정보영 교수는 "유한의학상은 의사로서 받을 수 있는 상 중에 가장 역사가 깊을 뿐만 아니라, 역대 수상자들은 우리나라 의학을 선도한 사람들"이라며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 가족과 연구팀 멤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한의학상 수상자에 어울리도록 앞으로도 많은 연구를 진행해 우리나라 의학 발전에 도움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좌측부터) 한광수 27대 서울시의사회장, 지삼봉 25대 서울시의사회장,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유승흠 한국의료재단이사장, 이윤수 서울시의사회 현 의장

시상식이 끝난 뒤엔 이날 행사를 기념하는 케이크 커팅식이 진행됐다. 이어서 서울시의사회 제25대 회장을 역임한 지삼봉 고문이 축배사를 했다. 

지 고문은 “이 자리에 참석한 회원들의 얼굴을 보니 의료인들이 별로 행복스럽지 못한 것 같아 마음 속으로 대단히 안타까운 느낌을 받는다”며 “정부도, 국민도 의사들을 잘 받아주는 분위기를 서울시의사회가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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