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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관절증 환자, 3명중 1명은 60대
무릎관절증 환자, 3명중 1명은 60대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1.04.15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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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27%), 50대(20%), 80대 이상(12%) 순
2019년 기준 환자수 295만명, 5년새 13%↑

무릎 관절에 통증을 느끼는 ‘무릎관절증’ 환자가 고령층에 많이 분포되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환자가 전체의 33%를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 간 ‘무릎관절증’ 질환과 관련한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15일 발표했다.

무릎관절증 질환은 무릎관절을 이루는 뼈, 연골, 관절막, 연골판, 인대, 근육 등에 손상이 생기면서 통증 및 운동장애, 변형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무릎의 통증, 부종, 운동범위의 감소, 열감, 찌릿찌릿한 느낌, 힘이 빠지는 느낌 등을 들 수 있다. 

건보공단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총 진료인원은 2015년 262만1000명에서 2019년 295만 1000명으로 12.6%(33만 명) 증가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3.0%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무릎관절증’ 질환 진료인원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295만명) 중 60대가 33.0%(97만2000 명)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70대가 27.2%(80만3000 명), 50대가 19.8%(58만5000 명) 순으로 집계됐다.

박상훈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60대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무릎관절증은 퇴행성 변화로 발생하는 일차성 무릎관절증이 가장 흔하며, 연령대가 높아짐에 따라 그 비율이 높아진다”며 “다만, 70대와 80대 이상의 경우 인구 감소로 인해 인구 분포상 60대가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구10만명 당 ‘무릎관절증’ 질환 진료인원을 연령대별, 성별로 살펴보면 30대까지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진료를 많이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박상훈 교수는 “30대까지 스포츠 활동이 여성보다 남성이 많아 이러한 외상으로 인한 무릎의 인대, 연골, 연골판 손상이 남자에서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며 “다만, 퇴행성 변화 및 골다공증의 경우 여성에서 남성보다 빨리 발생하게 되므로, 40대 이상의 퇴행성 슬관절염(일차성 슬관절증)의 경우 점차 여성의 비율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건보공단은 최근 5년간 ‘무릎관절증’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5년 1조1399억원에서 2019년 1조6824억원으로 5년 간 47.6%(5424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평균 증가율은 10.2%다.

박상훈 교수는 “무릎관절증 예방을 위해서는 무릎 주변의 근력강화 운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무리한 운동보다는 수영, 걷기, 자전거타기 등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좋으며, 체중관리도 무릎 손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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