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확인해주는 전자 예방접종증명서 발급서비스가 시행된다.
질병관리청은 “15일 0시부터 스마트폰 등을 통해 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전자 예방접종증명서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운로드한 증명서는 QR코드의 형태로 간편인증이 가능하다. 정부는 이에 맞춰 자가격리 완화 등을 검토하겠다고 14일 밝혔다.
그간 예방접종증명서는 종이 또는 전자문서지갑의 형태로만 발급받을 수 있었다. 종이증명서는 위‧변조의 위험이 있고, 원치 않는 개인정보 공개가 수반될 수 있는 단점이 있었는데 이번 전자 증명서 도입을 통해 이러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이번 코로나19 전자 예방접종증명서는 위변조 사례를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등 종이증명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추진하였다”며 “접종자의 전자예방접종증명서가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비롯한 각종 안전장치를 도입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질병관리청에 2대, 보건복지부에 1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1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에 1대 등 4개 기관에 정보 저장소 5대를 분산하여 설치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QR코드의 형태로 전자증명서를 제시할 경우 검증자의 스마트폰을 통해 접종 관련 최소한의 정보만을 확인하도록 할 수 있으며 검증내역을 제3자가 확인할 수 없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또한 검증자의 예방접종 관련 정보 이외에 이름과 생년월일 같은 개인정보의 공개범위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보안을 강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