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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보건의료단체장들 나란히 'AZ 백신' 공개 접종
주요 보건의료단체장들 나란히 'AZ 백신' 공개 접종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1.04.02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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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장관, 병협 회장 등 2일 마포구보건소에서 단체 접종
백신접종 의료진 처우개선 요구해온 최대집 의협 회장은 불참
보건의료단체장들이 2일 오전 서울 마포보건소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예진표 작성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보건의료단체장들이 직접 백신 접종에 나섰다. 백신 접종을 담당하는 의료진에 대한 처우 개선을 요구해온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이날 접종에 동참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는 2일 오전 9시20분 서울 마포구보건소에서 주요 보건의료단체장들이 모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았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접종은 보건의료 전문가이기도 한 단체장들의 공개접종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이고 접종 참여 분위기를 더욱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개 백신 접종에 참여한 단체는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 등 5개 단체다. 이중 이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대한병원협회장을 제외한 단체장 4인과 부단체장 5인, 이기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참여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백신 관리지침, 접종 의료인 처우 개선 대책이 전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백신 공개 접종에 동참할 수 없다며 이날 백신 접종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접종을 마친 후 “이번 공개 접종에 흔쾌히 호응해 준 보건의료단체장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국민들께서도 안심하시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접종에 앞서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보건의료단체장들과 코로나19 백신의 안전하고 신속한 접종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권덕철 장관은 “지난 1년간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보여준 보건의료계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하다”며 “백신이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전환점이 되기 위해서는 안전하면서도 신속하게 접종이 이루어져야 한다. 올 2분기에는 백신 접종이 더욱 확대되는만큼 원활한 접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보건의료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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