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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십자인대 파열 환자, 최근 5년새 여성에게서 급증
전방 십자인대 파열 환자, 최근 5년새 여성에게서 급증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1.03.26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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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새 증가율 여성(11.6%) vs 남성(4.8%), 6.8%p 격차
5년새 진료비는 47%↑, 1인당 진료비는 10대가 가장 많아

최근 5년 새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6% 이상 증가하고 진료비는 47%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지난 2015~2019년까지 5년 간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질환으로 건강보험 진료를 받은 현황을 분석해 발표했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총 진료인원은 2015년3만 8000명에서 2019년 4만1000명으로 6.3%(2,407명)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증가율은 1.5%다. 특히, 남성에 비해 여성 환자 증가율이 6.8%p 높았다.

지난 2019년 기준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질환 진료인원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4만 1000 명) 중 20대가 31.5%(1만 3000 명)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0.6%(8000명), 40대가 16.5%(7000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60대까지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반면, 7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남성의 경우 20대 35.4%, 30대 22.9%, 40대 15.2%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경우는 4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20.8%로 가장 높았고, 50대 및 20대가 각각 20.3%, 18.7%를 차지했다.

또한,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료인원이 늘어남에 따라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 또한 2015년 574억 원에서 2019년 846억 원으로 7.3%(272억 원) 증가했다. 

2019년 기준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0대가 234만8000원으로 가장 많은 비용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훈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십자인대는 허벅지 뼈와 정강이뼈를 잡아줘 무릎 관절이 앞뒤로 많이 흔들리지 않게 안정시켜주고, 회전 운동에 있어서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며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갑자기 속도를 늦춰 멈출 때, 급작스럽게 방향을 바꿀 때, 점프 후 착지할 때 무릎 관절이 뒤틀리면서 과도한 충격과 회전력을 받아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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