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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병원이 이미지 쇄신 위해 꺼내든 카드는?
한양대병원이 이미지 쇄신 위해 꺼내든 카드는?
  • 김광주 기자
  • 승인 2021.03.26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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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 최초 여성 교수, 김희진 신임 대외협력실장
보수적 이미지 탈피 위해 최신 트렌드 발맞춘 홍보 예고
김희진 한양대병원 신임대외협력실장
김희진 한양대병원 신임 대외협력실장

“SNS, 유튜브 등과 같은 온라인 소프트웨어 방면의 홍보를 통해 대외협력 업무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난 1일 한양대학교병원 신임 대외협력실장에 취임한 김희진 교수(신경과)는 25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앞으로 최신 트렌드에 발맞춰 한양대병원의 대외 협력 업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학창시절 한양대병원은 사람들로부터 국내 주요 대형병원에 버금가는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었는데 그간 사회 변화에 발맞춰 이미지를 쇄신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라며 “병원장님으로부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말했다.

김 실장이 얘기한 것처럼 한양대병원에 대한 세간의 이미지는 보수적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그런 점에서 대외협력실장에 여성을 기용한 것부터가 변화의 신호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김 실장의 이력도 눈길을 끈다. 지난 2008년 한양대병원에 와서 지난 2012년 정식으로 임용된 김 실장은 한양대병원 신경과의 첫 번째 여교수다. 특히 한양대 생물학과를 졸업한 뒤 다시 이화여대 의대에 입학해 의사가 되었다는 점도 흥미롭다. 

소프트한 홍보와 함께 김 실장이 강조한 또다른 포인트는 '선제적' 대응이다. 신경과 교수로서 대한치매학회 정보이사를 지내기도 한 김 실장은 병원 차원에서 치매에 대한 선제적 예방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치매와 관련해 신경과 문을 두드리는 환자들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김 실장은 “예전에는 신경과에 오는 환자가 하루 10명 남짓 되었는데 요즘은 하루 100명 이상이 찾아오신다. 2차 병원 이하 병원을 찾는 신경과 환자까지 더하면 신경과 환자의 수는 급증했음을 알 수 있다”며 “치매와 관련한 선제적 예방 계획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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