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거부자 13%···‘접종 후 이상반응과 효과 우려'
국민 10명 중 7명이 향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만 18세 이상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인식조사’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이번 인식조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정책에 대한 여론조사를 통해 국민의 인식을 바탕으로 방역정책의 효과를 높이고자 실시됐다.
인식 조사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968명 가운데 68.0%가 ‘예방접종을 받을 의향이 있다’라고 응답하고, 12.9%가 ‘예방접종을 받을 의향이 없다’라고 대답했다. ‘잘 모르겠다’라고 응답한 비율도 19.1%였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으려는 주요 이유는 △가족의 감염 예방(79.8%)이 가장 많았고 △사회적 집단면역 형성(67.2%) △본인의 감염 예방(65.3%) 등의 순으로 대답했다.
반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망설이는 이유에 대해서는 백신 예방접종 이상반응의 우려(85.8%)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백신의 효과를 믿을 수가 없다(67.1%) △원하는 백신을 맞을 수 없다(35.8%) 등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코로나19 방역수칙과 관련해 다중이용시설의 폐쇄보다 개인의 행동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이 61.1%, 거리 두기 단계별 사적모임 금지 인원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이 63.2%, 감염위험 활동을 차단한다면 다중이용시설 운영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63.2%로 나타났다.
영업시간 제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3.2%가 동의했으며, 22시가 적절하다는 응답은 47.7%이며, 21시가 적합하다는 응답은 25.5%로 나타났다.
윤태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셔야만 우리 사회가 집단면역을 형성하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다”며 “정부는 백신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소통하고 있으며, 이상반응에 관해서는 더욱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