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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증 의심 20대, 뇌정맥혈전증 소견···정부, 오늘 AZ백신 안전성 결과 발표
혈전증 의심 20대, 뇌정맥혈전증 소견···정부, 오늘 AZ백신 안전성 결과 발표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1.03.22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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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가 추가조사 필요성 밝힌 'CVST' 의심 소견
영국·EEA선 접종자 2000만명 중 CVST 18건 확인
<사진=뉴스1>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증 의심 소견을 보인 20대 환자에 대한 검사 결과 유럽의약품청(EMA)에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대뇌정맥동혈전증(CVST)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지난 2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뇌 MRI 영상 검사 결과 ‘최종 진단명, 소견상으로는 CVST(대뇌정맥동혈전증)를 의심할 수 있다’라는 영상의학 소견을 확인했다”며 “진단명에 있어서는 현재 CVST로 보이고 나머지 부분에 있어서는 원인 유발인자에 대해 검사가 현재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으로 알려진 20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에게서 혈전증 의심 소견이 발견됐다. 이 접종자는 지난 11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뒤 두통, 오한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의약품청은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 유발 위험성을 높이지 않으며 백신이 혈전을 유발한다는 증거가 없다”면서도 “'파종성 혈관 내 응고(DIC)'와 '대뇌정맥동혈전증(CVST)' 등과 관련해서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MA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영국과 EEA(유럽경제지역)에서 AZ 백신을 접종한 2000만명 중 '파종성 혈관 내 응고(DIC)'과 '대뇌정맥동 혈전증(CVST)'은 각각 7건과 18건으로 보고됐다.

EMA는 코로나 이전 상황을 기준으로 50세 미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에게서 DIC는 1명 미만, CVST는 1.35건 정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지난 16일을 기준으로 50세 미만 실제 접종자 중 14일 이내에 DIC와 CVST로 확인된 사례는 각각 5건, 12건이 보고됐다. 다중혈관혈전증과 뇌정맥혈전증으로 숨진 경우는 총 9건이며, 대부분은 55세 이하의 여성이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은 지난 주말에 개최된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검토한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의약품청(EMA) 평가 등을 토대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 결과를 오늘(20일) 오후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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