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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전노장이 필요한 시기, 집행부 바른 길로 이끄는 노련한 말이 될 것"
"백전노장이 필요한 시기, 집행부 바른 길로 이끄는 노련한 말이 될 것"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1.03.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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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울시醫 대의원회 의장 선거 '기호1번' 김영진 후보
25개구 5개권역으로 나눠 순회하며 구의사회 의견수렴 나설 것
중앙대의원 등 회무경험 다양, 의협 감사 지내며 부족 부분 채워

"누구보다 많은 경험과 노련함을 가진 '백전노장'이라고 자부합니다. 대외적으로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의 위상과 지위를 확립하겠습니다."

제23대 서울특별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선거에 출마한 김영진 후보(기호 1번)는 대한의사협회 출입기자단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는 "각종 의료 악법과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에 노련한 백전노장이 필요한 시국이라고 판단했다"며 "다양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의료계를 위해 큰 도움이 되고자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서울 중구의사회를 시작으로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부의장과 법제전문위원 등으로 11년, 의협 중앙대의원 9년, 의협 감사 3년 등 다양한 회무 경험을 자신의 강점으로 꼽는다. 

그는 "집행부가 산하 구의사회와 의협의 중심에서 올바른 역할과 회무를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대내적으로 대의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집행부가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협조·견제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대외적으로 대의원회의 위상과 지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현재 개원의는 물론, 전공의와 교수, 봉직의 등 다양한 회원들이 포함된 서울시의사회가 규모는 크지만 의협에서의 역할과 비중은 너무 위축돼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의협 중앙대의원회에서 서울시의사회 대의원들이 능동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의장의 역할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특히 1년에 단 한 번뿐인 대의원총회만으로는 모든 의사 회원들의 의견을 귀담아들을 수 없다고 보고 "서울시의사회 산하 25개 구의사회의 의견 수렴 구조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의장에 당선된다면 서울시의사회 산하 25개 구를 5개 권역별로 나눠 주기적으로 순회하는 대의원총회를 열어 보다 많은 민의가 모여 집행부 회무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의장부터 나서서 솔선수범하고, 희생하는 동시에 젊은 의사들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대의원 선발 규정도 (새롭게)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3년 전 대의원회 의장 선거에 나섰다 낙마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의장 선거 낙마 이후 3년 동안 의협 감사를 지내며 부족했던 부분을 채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노마식도'(老馬識途, 늙은 말이 길을 안다는 뜻)라는 고사성어를 언급하면서 "단순히 늙은 ‘백전노장’이 아닌, 젊은 의사들을 이해할 수 있는 유연한 사고와 강한 추진력을 갖춘 것이 제 강점"이라며 "집행부를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하는 노련한 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사가 의사답게 살 수 있는 환경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울시의사회를 위해 일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달라"고 회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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