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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회장 선거 사상 첫 결선투표 실시··· 26일 당선자 결정
의협회장 선거 사상 첫 결선투표 실시··· 26일 당선자 결정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1.03.19 2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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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투표서 과반득표자 안 나와 결선행, 임현택-이필수 맞대결
투표율 역대 3번째 높은 52.7%··· 26일 19시 이후 결과 나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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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의협 임시회관에서 선거 관계자들이 투표 결과를 집계하고 있다.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1차 투표에서 과반(過半)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사상 최초로 결선 투표를 통해 당선자를 가리게 됐다. 결선 투표 제도는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도입됐다.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의협 용산 임시회관 회의실에서 제41대 의협 회장 선거 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유효투표 수의 과반을 얻은 후보가 나오지 않아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결선투표를 실시한 뒤 26일에 최종 당선자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전체 유효투표수 2만5785표 가운데 기호 1번 임현택 후보와 기호 3번 이필수 후보가 각각 7657표(29.7%)와 6895표(26.7%)를 얻어 1, 2위를 기록했다. 이어 기호 4번 박홍준 후보(4674표), 기호 5번 이동욱 후보(3022표), 기호 6번 김동석 후보(2359표), 기호 2번 유태욱 후보(1178표) 순이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후보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를 실시하도록 한 규정에 따라 최상위 득표자인 임현택 후보와 이필수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실시하게 됐다. 결선 투표에서는 임현택 후보가 기호 1번을, 이필수 후보가 기호 2번을 각각 배정 받았다. 선관위 규정에 따라 결선 투표에 오른 후보들은 공식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없고, 다른 후보들도 이들에 대한 지지지를 표명할 수 없다. 

임현택 후보는 이날 다른 후보들에게 고마움과 위로를 전하면서 "남은 1주일 동안 '페어플레이'를 통해 13만 의사들을 위한 '하나된 의협'을 만드는데 서로 힘을 모아보자"고 말했다. 

이필수 후보 역시 다른 후보들에게 감사와 위로를 전하면서 "지지해준 회원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1주일 동안 겸허하게 회원들의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번 1차 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4만8969명 가운데 총 2만5796명이 참여해 약 52.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의협 회장 직선제가 도입된 2001년 이래 지난 2001년(60.8%)과 2006년(53.2%)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구체적으로 전체 유효투표수의 97%에 해당하는 2만5030명이 전자투표 방식으로, 766명이 우편투표 방식으로 선거에 참여했다. 우편투표 가운데 11표는 무효로 처리됐다. 

결선 투표도 전자투표와 우편투표를 병행해 이뤄진다. 우편투표는 오는 23일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 전자투표는 25일(오전 8시~오후 10시까지)과 26일(오전 8시~오후 6시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최종 투표 결과는 이상의 결과를 합산해 오는 26일 오후 7시 이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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