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17:41 (토)
"시민과도 소통하는 의사회, 젊고 활기찬 의사회 만들 것"
"시민과도 소통하는 의사회, 젊고 활기찬 의사회 만들 것"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1.03.17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제35대 서울시의사회 회장 선거 '기호 1번' 이태연 후보
젊지만 일찍부터 구의사회 등에서 활동···봉직의부터 의원·병원장 거쳐
"다양한 직역 회원 요구 누구보다 잘 알아, 통합의 '구심점' 역할 할 것"

"서울시의사회 회원은 물론 서울시민과 소통하는 의사회, 젊고 활기찬 의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준비된 일꾼, 기호 1번 이태연입니다."

제35대 서울특별시의사회장 선거에 출마한 이태연 서울시의사회 보험부회장은 대한의사협회 출입기자단과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올해 만으로 50세가 되는 이 후보는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 가운데 '가장 젊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젊음을 무기로, 그 누구보다 활기찬 의사회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이 후보는 상대적으로 나이는 어리지만 일찍부터 의사회에 몸담아 다양한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경력과 경험에서는 밀리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실제로 구의사회에서 15년, 정형외과의사회 17년, 서울시의사회 7년 등 다양하고 풍부한 회무 경험을 쌓았다. 또 지난 2001년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뒤 봉직의 2년, 의원 원장 8년, 중소병원장 10년 등 봉직의부터 의원, 병원에 이르기까지 두루 경험을 쌓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서울시의사회는 의원급 의료기관뿐 아니라, 주요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해 종합병원, 중소병원 등 병원급 의료기관이 밀집돼 있고, 회원들도 수련의, 전공의, 봉직의, 병원장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이 후보는 "의사회 회무기간 중 구의사회와 개원의사회 회무,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해왔고, 학회 활동도 지속해 특별분회 회원들과의 교류도 깊다"며 "(서울시의사회) 3만 회원을 하나로 화합하고 아우를 수 있는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직역으로 구성된 회원들의 고충과 요구사항을 누구보다 잘 알고 이해한다"며 "의료계 통합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구의사회는 회원간의 친목과 화합이 장점이지만 자체적인 행정처리 능력이 약한 만큼 서울시의사회가 구의사회와 의협 간의 든든한 '징검다리' 역할을 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의사회 조직의 능력을 최대화해 회원들의 민원과 행정적인 불편함을 해결하고, (회원들에게) 구의사회뿐 아니라 서울시의사회도 꼭 필요한 조직임을 어필해 회원들의 참여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의료정책과 관련해선 "서울시의사회가 의료계 현안에 있어 합리적인 정책을 수렴하고 제안하는 '브레인' 역할을 하면서 의협의 리더이자 최대단체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회와 정부, 의료 유관단체와의 소통과 협상을 통해 의협의 정책이 실제로 잘 실현될 수 있도록 돕는 '실무 정책단체'가 되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지난해 의료계 총파업 투쟁 당시 논란이 됐던 개원의 회원들의 저조했던 참여율과 관련해서도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지난해 총파업은 준비할 시간이 촉박해 의원급 의료기관의 참여가 저조했지만, 반모임이 얼마나 잘 작동하느냐에 단체행동의 성패가 달려있다"며 "서울시의사회가 단체행동을 준비한다면 반드시 구의사회 반모임부터 시작해 준비해야 한다. (그럴 경우) 투쟁은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년간 동대문구의사회장으로 활동했던 이 후보는 회원들에게 '아무런 걱정 없이 진료실에서 진료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회장이 되던 해에만 회원들이 3차례나 집회에 나서야 했고, 이후 의료환경은 악화일로를 걸었다. 

이 후보는 "서울시의사회장이 된다면 크고 어려운 짐은 다 떠안고, 회원들이 안심하고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즐거움만 드리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한다"며 "저를 믿고 의료계 변화에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의 공약으로 △회원 간 소통과 화합을 통한 합리적인 정책 수렴 및 추진 △서울시민과 소통하고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존경받는 전문가 단체로서의 위상 확립 △회원들과 시민들의 지지를 통해 의사들의 정당한 권익 확립 △다양한 직역의 의사회원 의견 수렴을 위한 소통창구 활성화 △특별분회와 구의사회 간의 소통 강화 △보건소와 의료기관간의 위상 정립 △서울시 의료봉사단의 역할 강화 및 서울시민 건강증진을 위한 정책 제안 △심평원, 공단, 복지부 등 정부 기관과의 소통 강화 △코로나19 감염증 관리를 위해 서울시와 정책 수립 및 핫라인 구축 등을 제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