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06 (화)
[제41대 의협회장 선거] “잘 할 수 있는 사람보다 잘 해 온 사람 뽑아야”
[제41대 의협회장 선거] “잘 할 수 있는 사람보다 잘 해 온 사람 뽑아야”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1.03.15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캠프 관계자 인터뷰] 기호 1번 임현택 후보 지지 이홍선 원장
의료계 토사구팽, 행동하는 리더 필요···임현택은 '뛰어난 행동가'
드러눕기 시위, 조국 딸 고소 등은 고정관념 깨는 '콜럼버스의 달걀'
이홍선 마인드피부과 원장

“잘할 수 있는 사람 보다 지금까지 잘해온 사람을 지지하고 싶습니다.”

이홍선 마인드피부과 원장은 기호 1번 임현택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한 마디로 이렇게 표현했다. 불확실한 미래보다 검증된 과거를 바탕으로 의협의 '미래'를 이끌어갈 리더를 뽑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현재 의료계가 상당히 힘든 위치에 있기 때문에 가능성을 보고 의협 회장을 뽑는 것은 현 의료계 상황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별도의 선거캠프를 꾸리지 않은 임현택 후보는 다른 후보들처럼 선거대책위원장을 지정하지 않았다. 대신 이홍선 원장과 같은 적극적인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선거운동을 도와주고 있다. 

이 원장은 현재 의료계 상황에 대해 “내부적으로도 (의사들마다) 각자의 입장이 다르고, 정치권과의 갈등을 포함해 상당히 힘든 위치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코로나19 상황에서 현장을 지키는 일은 모두 의사가 하는데도 '토사구팽'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결국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변화를 이끌어낼 구체적인 행동이 필요하다. 이 원장은 임 후보를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뛰어난 ‘행동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의사라는 직역이 의료에서는 전문가이지만 사회 여러 이익단체와 비교했을 때는 아마추어”라며 “현재 의료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문가 단체로서 적절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 지난 6년동안 소아과협의회장을 하며 뛰어난 행동력을 보여준 임현택 후보자가 이런 문제를 타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 딸 조모씨의 의사면허 취득에 대한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임현택 후보가 직접 법원과 한일병원 등을 방문하며 행동에 나선 것을 언급했다. 그는 “의사 누구나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을) 생각은 할 수 있지만 법원에 직접 고소장을 제출하는 등 임현택 후보가 보여준 행동력은 다른 후보가 가지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임현택 후보의 돌발적인 행동들이 다른 의사들로부터 '기행'이라고 질책받는 것에 대해 ‘콜럼버스의 달걀'을 예로 들며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임현택 후보가 강연장 바닥에 드러누워 시위를 펼치는 방식 등은 일반적인 의사들이 접근하는 방법이 아니다”면서도 “다만, 이러한 행동들은 단순히 쇼맨십이 아닌, 전문적인 지식과 법률적인 지식을 가지고 이뤄지는 '촌철살인'식 문제해결 방법 중 하나이며, 이러한 행동이야말로 임현택 후보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지금껏 의협 회장이 누구인지 관심을 갖지 않고 살아왔다고 했다. 이번에 임현택 후보 지지를 계기로 의협 회장 선거에 참여하기 위해 밀린 회비를 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의협 회장선거의 불합리한 시스템을 알게 됐다며 문제제기를 했다.

이 원장은 “부끄럽지만, 사실 이번 의협회장 투표를 너무 하고싶어 개원의에게 큰 돈이지만 약 250만원 정도의 밀린 회비를 냈다”며 “회비를 낸 소수의 의사들의 투표로만 회장을 선출하는 것은 의사 전체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다. 임현택 후보의 공약처럼 젊은 의사들을 의협에서 포용하려면 회비 부담을 줄이는 등 실질적인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인터뷰를 마무리 하면서 “40대 중반인 저를 젊은 의사로 가정했을 때 제 또래 의사들은 지난 9.4 의정합의 이후 패배의식이 팽배해 있다”며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임현택 후보가 의사 전체 직군을 대표하는 회장이 되어 다수의 의사들이 지지하는 정책들을 성공적으로 실현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