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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醫 회장-대의원회 의장 선거전 본격 개막
서울시醫 회장-대의원회 의장 선거전 본격 개막
  • 배준열 기자
  • 승인 2021.03.05 2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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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기호 추첨···회장 후보 1번 이태연, 2번 박명하, 3번 이인수
의장 후보 1번 김영진, 2번 이윤수···27일 대의원총회서 선출

향후 3년간 서울시의사회를 이끌어갈 서울시의사회 회장과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선거 후보자의 기호가 확정됐다.

서울시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정영진)는 5일 오후 7시 서울시의사회관 1층 회의실에서 제35대 회장 및 제23대 의장 선거 후보에 대한 기호 추첨을 실시했다.

추첨 결과, 서울시의사회장 선거에서 기호 1번은 이태연 후보, 기호 2번은 박명하 후보, 기호 3번은 이인수 후보로 각각 결정됐다. 대의원회 의장의 경우 기호 1번은 김영진 후보, 기호 2번은 이윤수 후보로 결정됐다.

서울시의사회 회장, 대의원회 의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 왼쪽부터 의장 선거 기호 1번 김영진, 2번 이윤수 후보, 회장 선거 기호 1번 이태연, 2번 박명하, 3번 이인수 후보.
서울시의사회 회장, 대의원회 의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 왼쪽부터 의장 선거 기호 1번 김영진, 2번 이윤수 후보, 회장 선거 기호 1번 이태연, 2번 박명하, 3번 이인수 후보.

이날 기호 확정 후 서울시의사회장 후보들은 저마다 강점을 내세우며 자신이 서울시의사회 회장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기호 1번 이태연(50) 후보는 후보들 가운데 가장 젊다는 점을 내세우며 “젊고 활기찬 서울시의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금까지 지속적인 회무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습득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의사회를 이끌 것”이라면서 “회원 간 소통과 화합을 통해 합리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존경받는 전문가 단체로서의 위상을 확립해 회원들과 시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의사들의 정당한 권익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태연 후보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정형외과 전문의로서 현재 서울 동대문구에서 날개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대한정형외과의사회 보험이사, 대한병원협회 홍보부위원장, 동대문구의사회 총무이사 및 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서울시의사회 보험 담당 부회장을 맡고 있다. 

기호 2번 박명하(59) 후보는 구의사회 반장부터 20년 이상 의사회 회무에 몸담았던 경험을 살려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 “30년 가까이 동네의원을 운영하면서 회원들의 어려움 또한 잘 알고 있는 만큼, 실리적인 회무 추진과 합리적인 예산 사용으로 회비를 인하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특히 “회장에 당선되면 의원 문을 닫고 회장직에 전념하면서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는 의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명하 후보는 서울대 화학교육과 졸업 후 한양의대에 입학했다. 서울시 강서구에 미소의원을 개원해 현재까지 운영하면서 대한일반과의사회장, 의협 대의원, 강서구의사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서울시의사회 수석부회장과 전문가평가단장, 의협 의료배상공제조합 공제이사 등을 맡고 있다.

서울시의사회장 선거에 출마한 이태연, 박명하, 이인수 후보(왼쪽부터).
서울시의사회장 선거에 출마한 이태연, 박명하, 이인수 후보(왼쪽부터).

기호 3번 이인수(64) 후보는 의료계 발전을 위해 실질적인 역할을 해 온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의약분업 이전, 의료계가 의견을 모을 만한 소통조직도 없던 시절에 전국적인 개원의협의회 설립에 기여했다”며 “또한 내과개원의협의회 설립, 의료배상보험 기획, 의사 국회의원 만들기, 국가예산으로 의사신문 디지털화, 세계한인의사회 창립의 산파 역할 등을 했다. 코로나로 의사의 역할이 부각되는 시점에 서울시의사회장으로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수 후보는 1957년생으로 고려의대를 졸업했고 고대혜화병원에서 내과 전공의 수련과정을 마친 뒤 공군기지병원장 등을 거쳐 소령으로 전역했다. 이후 영등포성모병원 내과과장을 거쳐 애경내과 원장을 맡고 있다. 대한개원의협의회 사업·법제이사, 서울시의사회 총무이사, 자유선진당 의료조직분과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구로구의사회장을 지냈다.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후보들 역시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소중한 한 표를 호소했다.

기호 1번 김영진 후보는 “젊은 나이부터 지금까지 지난 33년간 다양한 의사회무를 경험하며 최선을 다해 왔다”며 “이 모든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의사회 집행부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지원해 ‘의사가 의사답게 살 수 있는 환경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진 후보는 서울의대 졸업 후 서울대병원에서 성형외과 전공의 과정을 마쳤다. 1987년부터 중구에서 김영진성형외과의원을 운영하며 중구의사회 공보이사, 법제이사, 총무이사, 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2003년에 강남구 신사동으로 이전해 강남구의사회장,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법제전문위원 및 부의장, 성형외과개원의협의회장,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선거에 출마한 김영진, 이윤수 후보(왼쪽부터).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선거에 출마한 김영진, 이윤수 후보(왼쪽부터).

기호 2번 이윤수 후보는 “시대에 맞게 대의원회를 재정립해 집행부와 협력하고 운영위원회를 더욱 활성화시켜 정책을 연구하도록 하겠다”며 “그동안 언론과 많은 만남을 가진 경험을 적극 활용해 정책 관련 언론대응팀을 구성해 의료현안에 대해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윤수 후보는 중앙의대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병원에서 전공의 과정을 마친 뒤 연세대 의과대학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중구의사회장,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부의장, KMA 폴리시 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고 현재 명동의 이윤수조성완 비뇨의학과의원 원장으로 재직하며 디지털라이프컨텐츠연구원장, 한국성과학연구소장 등으로도 활동 중이다.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 및 대의원회 의장 선거는 오는 27일 서울시의사회관에서 열리는 제75차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간선제 방식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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