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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백신 접종 후 사망 2건 발생, 아나필락시스 의심도 3건 신고
AZ 백신 접종 후 사망 2건 발생, 아나필락시스 의심도 3건 신고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1.03.0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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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전세계 백신에 의한 사망 없어, 과도한 불안 말아야”
<사진=뉴스1>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직후 접종자가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정부는 백신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3건도 신고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단장)은 3일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예방접종 및 이상반응 신고현황에 대해 발표하며 “금일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사망으로 신고된 2건의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사망자 2명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청장은 “첫번째 사망자는 요양병원 입원환자인 50대 남성으로 지난 2일 오전 9시30분경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예방접종 후 11시간 뒤 흉통과 메스꺼움,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발생해 치료했으나 금일 오전 7시에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 사망자는 60대 남성이며, 요양병원 입원환자로 지난달 27일 2시30분 경 아스트라제네카로 예방접종을 맞았다. 예방접종 후 33시간 뒤 발열과 전신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였고, 호전됐다가 상태가 악화되어 금일 오전 10시에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현재 해당 지자체와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하며 추가적인 의무기록 조사와 예방접종과의 연관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날 질병청은 브리핑을 통해 2건의 사망사건과 별개로 3건의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3건의 의심사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로부터 신고됐다.

정 청장은 “현재 아나필락시스로 의심되는 사례가 3건이 있다”며 “세부정보를 확인하고 있고, 3명 중 2명은 회복이 돼서 귀가한 상황이고, 1명은 아직 관찰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질병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 국민들의 너무 과도하게 불안해하지는 말 것을 당부했다.

정 청장은 “세계 각국에서도 접종 후의 사망자가 다수 보고됐지만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인한 사망으로 확인된 사례는 없으며 아나필락시스라는 중증 이상반응 이외의 중증 이상반응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보고된 바가 없다”며 “예방접종 대상이 되시는 분들은 너무 과도하게 불안감을 갖지 마시고 접종 전후의 주의사항을 지키면서 접종을 순서대로 받아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 총 8만7428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완료됐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만5904명, 화이자 백신의 경우 1524명이 접종했다. 접종기관 및 대상자 별로는 요양병원은 7만1456명, 요양시설은 1만4307명, 코로나19 환자치료병원은 1524명, 1차 대응요원은 141명이 예방접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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