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 “한달 뒤 효과와 안전성 평가할 예정”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한 후 지금까지 이상반응으로 의심되어 신고된 사례가 총 156건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지금까지 나타난 이상사례 모두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경증 사례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3월2일 0시 기준 신규로 1442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추가 접종 받아 총 2만3086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실시한 총 2만3086명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2만2191명, 화이자 백신은 895명이 접종했다. 접종기관 및 대상자 별로는 요양병원은 1만7402명, 요양시설은 4771명, 코로나19 환자치료병원은 895명, 1차 대응요원은 18명이 예방접종을 받았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례는 신규 4건을 추가해 총 156건이다. 이중 화이자 1건을 제외하고는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서 이상반응 사례가 신고됐다. 다만,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56건 모두 두통, 발열 등 예방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경증 사례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경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백신을 제조하는 방법에 따라 우리 몸 체계에 들어왔을 때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게 (각기) 다르기 때문에 그런 이상반응의 빈도가 다를 수 있다”며 “한 달 뒤에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정 반장은 “지금 현재 각국에서 임상시험과 관련한 추가적인 진행이 있고 또 일부 국가에서는 고령자에 대한 접종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관련된 근거자료들을 계속 수집 중에 있고 다양한 자료들을 수집하고 분석해 근거를 축적한 후에 전문가 자문을 받고 예방접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아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