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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대 의협회장선거] 박홍준 “직역 아우르는 소통·화합 리더십으로 위기 타개할 것”
[제41대 의협회장선거] 박홍준 “직역 아우르는 소통·화합 리더십으로 위기 타개할 것”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1.03.0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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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이 ‘목적’되면서 혼란 야기, 투쟁의 완성은 전회원 ‘화합’
국민은 ‘전문가’ 신뢰··· 의협, 의료계 대표로서 ‘빅텐트’ 쳐야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박홍준 후보(기호 4번·<사진>)가 현재 의료계가 처한 위기가 결국 ‘리더십’의 위기라고 지적하며, 이를 타개할 바람직한 리더십은 모든 직역을 한데 모아 의견을 구할 수 있는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박홍준 후보는 지난달 27일 대한의학회 등 6개 단체가 공동주최한 의협회장 선거 후보자 온라인 합동토론에서 현재 의료계가 처한 위기상황에 대해 설명한 뒤 “(지금은) 독단적이고 선동적인 리더십이 아닌, 검증된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지난 2000년 의약분업 투쟁 이래 의협의 수차례에 걸친 투쟁이 기대 이하의 성과를 낸 데 대해 “(그동안) 의협은 투쟁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삼았다”며 “파업이 목적이 되면서 혼란과 갈등을 빚었고 (의료계에) 상처가 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투쟁의 시행착오가 아닌 ‘완성’ 이 필요한 시기가 됐다. 투쟁의 완성은 전 회원의 화합으로 가능하며, 대화합을 이루면 최강 의협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모든 직역이 머리를 모아서 어떤 것이 가장 효과적인가를 논의해 나갈 때, (그것이) 투쟁이든 협상이든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의협이 일반 국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박 후보는 “(국민들이) 개인을 치료하는 의사는 존경하고 신뢰하지만 의협이란 단체는 존경과 신뢰를 받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의협은 정치적인 논리보다 전문가적인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야 한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전문가로서의 메시지가 확고하게 나갈 때 국민에게 신뢰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의협이 개원의 대표 기관으로 폄하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의협은 (모든 직역을 아우르는) ‘빅텐트’를 쳐야 한다”며 “교수들의 의협 활동이 업적평가에 반영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하고, 의료사고에 대한 법률자문 등을 통해 교수들에게 실질적인 이득을 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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