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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제주도 운송 도중 적정온도 이탈
코로나 백신, 제주도 운송 도중 적정온도 이탈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1.02.25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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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백신, 적정 보관온도보다 0.5℃ 낮게 운송
질병청 “폐기 대상 아냐, 추후 재사용할 예정”
물류센터에서 출발하는 백신운송차량 <사진=뉴스1>

제주도로 운송 중이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운송 과정에서 온도를 이탈하는 바람에 전량 회수됐다. 

방역당국은 국민들께 걱정을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면서도 백신 자체에는 문제가 없어 추후에 다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동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자원관리반장은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24일 18시 22분 경에 제주도 접종기관, 보건소 6개소, 요양병원 9개소 등 총 15개로 보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900도스를 실은 운송차량이 이천물류센터를 출발했다”며 “다만,목포항으로 향하던 중에 일부 수송용기 내의 온도가 적정 보관온도보다 낮은 상태로 이동 중인 것을 통합관계센터에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양 반장은 “이후 18시 46분경에 차량을 정차한 후에 상황을 파악한 결과 이천물류센터에서 보관 중인 백신으로 교체해 예비차량을 통해 대체 수송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당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적정보관온도보다 약 0.5℃ 낮은 상태에서 운송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8℃ 냉장보관하고 유통해야 되는 허가조건이 있다.

양동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자원관리반장은 “수송용기 내에 적정온도 유지를 위해 냉매를 삽입하는데 냉매의 안정화 작업에서 약간의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앞으로 추가적인 원인에 대해 확인하고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조치를 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질병청은 이번에 회수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자체에는 문제가 없어 추후에 다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 반장은 “이번에 발생한 온도 이탈 상황은 약 0.5℃ 벗어난 사례며 그 과정에서 백신이 동결되거나 하지 않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백신 사용에는 전혀 문제가 없고 폐기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추후에 다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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