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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소식] 2월 18일
[병원계 소식] 2월 18일
  • 의사신문
  • 승인 2021.02.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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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식도암 로봇 수술 500례 아시아 최다 달성

서울아산병원은 흉부외과 김용희 교수팀이 최근 김 모씨(남, 56세)에게 식도암 로봇 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하며 아시아에서 개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식도암 로봇 수술 5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기존 식도암 수술은 오른쪽 옆구리를 약 20~30cm 절개해 식도를 우선 절제한다. 이어 복부를 약 15~20cm 절개해 식도를 대신할 위장을 일부 잘라낸 다음, 가슴이나 목 부위를 통해 남아있는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수술을 한다. 절개 범위가 매우 넓기 때문에 수술 후 환자의 고통이 매우 크고 회복하는 과정이 길다.

하지만 로봇으로 수술하면 가슴과 복부에 1cm 이하의 구멍을 4~5개 정도만 내 수술하기 때문에 흉터나 통증, 합병증 등이 최소화된다.

특히 김용희 교수팀이 위장관외과, 대장항문외과,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등 다양한 분야 의료진과 긴밀하게 협력해 수술한 결과, 수술 시간도 기존에는 8~9시간 걸렸던 반면 로봇 수술은 5시간 정도로 크게 감소했고 환자의 입원 기간도 약 2주에서 1주로 절반 정도 줄어들었다.

김 교수팀의 수술 성과에는 여러 진료과 간 긴밀한 협진 시스템이 뒷받침됐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식도암센터는 흉부외과(폐식도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종양내과, 소화기내과 의료진이 한 자리에 모여 환자를 진료하는 식도암 통합진료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시하면서 환자 맞춤형 수술 방향을 세우고 있다.

또 김 교수팀은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식도암 로봇 수술 경험을 쌓으면서 로봇 수술 적용 범위도 넓혀 왔다. 기존에는 초기 식도암 환자 등에게만 제한적으로 로봇 수술을 시행할 수 있었지만, 진행성 식도암뿐만 아니라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 수술이 어려웠던 고령의 경우나 심장, 폐 등 다른 장기의 건강이 좋지 않은 환자들도 로봇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아산병원에서 2020년 한 해 동안 식도암 수술을 받은 환자는 10년 전인 2010년에 비해 지난해 약 1.7배 늘어났는데, 식도암 로봇 수술 환자도 지속적으로 늘어나 지난해 60% 정도가 로봇으로 수술을 받았다.

김용희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식도암은 다른 암에 비해 환자 수가 적을 뿐만 아니라 치료 자체도 힘들고 수술 방법과 경험에 따른 결과 차이가 커, 전 세계적으로 아직 더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식도암 환자들의 수술 후 통증을 최소화하면서도 더욱 안전하고 정확하게 수술할 수 있도록, 노하우를 바탕으로 식도암 로봇 수술 국제 표준 지침 정립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고려의대-일본 국립생리학연구소 업무협약 체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윤영욱)이 2월 17일(수) 오전 10시 일본 국립생리학연구소(National Institute for Physiological Sciences, NIPS)와 다섯번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본 행사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고대의대에서는 윤영욱 의과대학장, 윤호경 대외교류부학장, BK21 융합중개의과학 교육연구단 유임주 단장(해부학교실 교수), 황선욱 부단장(대학원 의과학과 교수)이 참석했으며, NIPS에서는 준이치 나베쿠라 소장, 아츠시 남부 부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고대의대와 NIPS는 2001년 BK21 해외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첫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5년마다 양국을 오가며 재협약을 진행하는 등 약 20년간 지속적으로 교류해왔다. 특히 실질적으로 의학연구자를 파견하고 공동연구를 진행함으로써 한일 기초교류와 학문진흥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고대의대 주최로 국내·외 200여 명의 기초의학 연구자가 참석한 국제 공동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연구 및 강의에 대한 지원 △학생 연수 파견 △학술자료, 출판물 및 정보 상호 교환 △공동연구 및 학술회의 공동개최를 추진키로 상호 합의했다.

윤영욱 의과대학장은 “지난 20여 년간 공고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일본 기초의학의 메카라고 불리는 NIPS와 다시금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오늘 업무협력을 바탕으로 보다 실질적인 논의가 이루어져 미래 의과학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림대학교, 제 15차 학생정신건강포럼 온라인 개최

한림대학교 자살과 학생정신건강연구소(소장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현주 교수)는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학생 자살 이후 남겨진 사람들: 애도와 치유를 위한 학교의 역할」을 주제로 ‘제15차 학생정신건강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학생 자살 후 남겨진 가족 및 친구 등이 겪는 상실과 영향에 대해 여러 분야 전문가들이 의견을 나누고, 학교체계와 지역사회에서 이들의 회복과 치유를 도울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모색한다.

한림대는 주제 발표는 △김준범(한림대 자살과 학생정신건강연구소 연구원) ‘자살 생존학생과 자살의 위험성’ △이연화(서울시 자살예방센터 팀장) ‘자녀의 자살을 겪은 가족의 애도와 회복’ △조성진(제주교육청 학생건강증진추진단장) ‘친구의 자살을 겪은 학생의 애도와 회복’ 순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어, 권용실 학생정신건강포럼 대표(가톨릭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진행으로

‘회복과 치유를 위한 가정-학교-지역사회 지원방안’에 대해 발제자를 포함해 △이구상(중앙심리부검센터 부센터장) △백민정(수원시 자살예방센터 팀장) △민혜영(경기도교육청 학생건강정책과 장학관)이 참여해 토론을 진행한다.

■순천향대서울병원, 방역 위해 4일간 외래진료 중단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이 코로나19 확산 차단 및 환자 안전을 위해 18일(목)부터 21일(일) 4일간 외래 및 응급실 진료, 건강검진 등을 중단하기로 했다. 병원은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외래구역의 선제적 방역 조치 결정을 내렸다.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지난 2월 12일 확진자 발생 후 13일과 14일 양일간 교직원과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1차 전수 검사를 진행했다. 2,914건의 검사를 마쳤으며 18일 12:00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54명(환자66, 보호자63, 간호사17, 의사4, 그 외 직원2, 기타2)이다.

13일부터 15일까지는 본관 8층을 코호트 병동으로 운영했고 17일부터 본관 병동 5층~9층까지 코호트 격리를 시행 중이다. 재원 및 퇴원환자의 노출기간을 1월 27일부터 2월 16일로 결정했다.

직원에 대한 2차 전수검사는 17~19일 3일 동안 진행 중이며 검사인원 및 결과는 파악 중이다. 3차 전수검사는 24~26일까지 진행할 예정이고 상황에 따라 4차 검사도 고려하고 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관련 확진자 수는 최초 발생일인 12일 8명에서 13일 53명, 14일 44명, 15일 23명, 16일 19명, 17일 7명까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병원 의료진과 감염관리팀 등 모든 교직원이 질병관리청, 서울시, 용산구와 함께 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 발생병동 외의 공간에서 시설 오염의 근거는 없었으나 추가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자발적인 외래 진료 중단을 결정했다.”며 “대대적인 병원 소독 활동을 진행하고 질병관리청에서 파견된 역학조사관에 적극 협조, 빠르게 병원을 정상화하고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겠다. 환자 및 보호자 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북대병원, 2기 전북권역 희귀질환거점센터 지정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조남천)이 2기 전북권역 희귀질환거점센터로 지정돼 활동을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희귀질환자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고 진단 및 치료와 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전국 11개 권역의 2기 권역별 희귀질환 거점센터를 설정했으며, 전북권역에서는 전북대병원을 지정했다.

전북대병원은 1기 전북권역 희귀질환거점센터로 지정돼 2019년부터 2월부터 2년간 사업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2기 거점센터 지정으로 2023년까지 희귀질환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전북대병원 본관 1층에 자리하고 있는 전북권역 희귀질환거점센터에서는 △희귀질환 진단·관리를 위한 희귀질환 전문 클리닉 운영 △희귀질환 관련 인력의 전문성 강화 △진료협력체계 구축 △희귀질환 교육자료 개발 및 지원  등의 사업을 수행하며 희귀질환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기 사업에서는 지난 1기 때 진행된 사업을 바탕으로  권역내 의료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관리할 수 있는 질환을 확대 발굴하고, 희귀질환자들이 지역내에서 전문적인 질환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관리역량과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진단검사의학과와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산부인과 등 병원 내 여러 진료과와 협진시스템을 통해 희귀성 질환의 신속한 진단과 치료, 전문상담 등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남천 병원장은 “2기 사업기간 동안 전북권역내 의료기관과 네트워크를 강화해 희귀질환 발굴을 확대하고 지역민들이 전문적이고 특화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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