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K-MASTER사업단, 암 환자 8천 명 유전체 분석
고려대 K-MASTER사업단, 암 환자 8천 명 유전체 분석
  • 배준열 기자
  • 승인 2021.02.1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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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 적응증 확대, 렉라자 개발에도 공헌···하반기엔 1만 명
빅데이터와 연계해 정밀의료 플랫폼으로 맞춤형 표적치료 가속화

고려대학교 정밀의료 기반 암 진단·치료법 개발 사업단(사업단장 김열홍, 이하 K-MASTER사업단)이 암 환자 8천 명의 유전체 분석을 완료한 데 이어 곧 1만 명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정밀의료 플랫폼을 통한 맞춤형 표적치료 가속화가 기대된다.

K-MASTER사업단은 지난 1월까지 총 8,695명의 암 환자를 등록해 이 중 8,271명의 유전체 프로파일링을 수행하고 7,902건의 유전체 분석 결과 리포트를 확보했으며, 올해 3,000명을 추가로 등록 및 분석하여 금년 하반기 중으로 암 환자 1만 명의 유전체 분석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도별 암 환자 등록 및 유전체 분석 현황
연도별 암 환자 등록 및 유전체 분석 현황

유전체 분석 결과를 연계한 비소세포폐암, 유방암, 위암, 침샘관암 등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총 20건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임상데이터 분석결과는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과 연계하여 국내 신약개발 및 정밀의료 연구 등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K-MASTER사업단은 2017년도 6월 사업개시부터 국가차원의 유전체 분석을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위해 전국 55개 병원이 참여, 유전체 분석 결과에 따라 환자별 임상시험을 매칭하여 최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정밀 의료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각 병원에서 등록한 환자의 조직과 혈액 샘플은 K-MASTER 암패널(KM v1.1) 및 마크로젠의 Axen 액체생검 패널(ACP1-KU)을 이용하여 Profiling을 수행하며 암 정밀의료 융복합 플랫폼을 이용한 암 환자 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다양한 방식으로 분석하여, 빅데이터 활용과 폭넓은 임상시험 디자인 등 여러 형태의 정밀의료 프로젝트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진행 중인 20개의 임상시험 중 6개 연구는 환자 등록을 완료했으며, 작년 하반기부터 4개의 연구가 추가로 개시 및 환자 등록이 예정돼 4개의 임상시험에서 환자 등록이 시작된다.

특히 KM-24는 국내 제약회사에서 개발된 3세대 표적항암치료제 신약(렉라자정)을 이용한 폐암 임상연구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국내 제약회사의 경쟁력 확보와 정밀의료 기반 암 치료제 신약승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상시험은 무증상 혹은 경미한 증상의 뇌 전이를 동반한 EGFR 돌연변이 양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오는 2023년 12월까지 국내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김열홍 사업단장<사진, 고려대안암병원 암센터 교수>은 “암 정밀의료 융복합 플랫폼을 이용하여 암 환자 1만 명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흔치 않으며, 아시아에서는 유일하다. 이렇게 거대한 프로젝트를 5년 내에 달성한다는 것은 일반적인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에서는 매우 어려운 일이며,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연구지원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을 통한 신약개발은 대내외적으로 후보약물 가치를 높게 인정받을 수 있는 근거가 되며, 당장 치료제가 없는 환자들에게 적합한 임상시험을 연결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정밀의료 기반 암 치료의 실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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