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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비만 허리둘레 기준 제시
복부비만 허리둘레 기준 제시
  • 황선문 기자
  • 승인 2005.10.2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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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비만 및 비만으로 야기되는 건강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크게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학회차원에서 한국인에게 적합한 복부비만의 허리둘레 기준이 나와 주목을 끌고있다.
 대한비만학회(회장·柳亨俊 한림의대 내분비내과 교수)는 지난 22일 학술대회 및 제1회 한·일비만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한국인에서 복부비만의 기준은 허리둘레가 남자 90센티미터, 여자 85센티미터로 한다고 발표했다.
 비만학회는 그 동안 우리 나라에서 아시아·태평양 기준인 남자 90센티미터, 여자 80센티미터를 적용해 왔으나 이를 사용할 경우 50대 이상 여자의 50%이상이 비만으로 나와 진단의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또한 2005년 세계당뇨병연맹에서는 복부비만을 대사증후군 진단의 필수항목으로 결정하고 복부비만을 평가하는 허리둘레 분별점에 대해 민족적 특성을 고려한 기준을 사용할 것을 제안하는 등 복부비만 기준에 대해 최근 각 민족 고유의 기준을 설정하여 적용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었다.
 이에 따라 비만학회는 대사증후군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복부비만 기준 설정사업에 착수, 보건복지부·서울시·관련학회·보건소 등과 한국인에게 적합한 복부비만의 기준에 대한 허리둘레 분별점에 대해 최종 결론을 도출하여 이같이 발표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기준은 199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와 최근에 제시된 세계당뇨병연맹의 기준치를 이용하여 심혈관 위험인자 각각 혹은 2개 이상의 존재유무를 분별점의 기준으로 삼아 설정했다고 한다.
 비만학회는 특히 허리둘레가 남자 90센티미터 이상, 여자 85센티미터 이상일 때를 복부비만으로 정의하고 치료적 개입이 필요한 기준점이라고 강조하고, 이 기준은 한국인에서 새로운 자료가 구축되는 대로 언제든지 개정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비만학회는 또한 한국인에서 남·여 모두 기존의 아시아·태평양 지침과 동일하게 비만은 체질량지수 25Kg/㎡이상, 과체중은 체질량지수 남 23·여 24.9Kg/㎡로 정의한다고 발표했다.

황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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