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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소식] 2월 9일
[병원계 소식] 2월 9일
  • 의사신문
  • 승인 2021.02.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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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우리아이들병원 ‘마음튼튼학교’ 오픈

자폐스펙트럼 장애 등 발달장애의 징후를 보이는 아동을 치료할 때는 주 20시간 이상의 집중 조기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여건상 어려움이 있어 부모님들이 자녀와 함께 개별적으로 여러 치료실을 찾아다니는 경우가 많으며 집중 조기 치료를 표방하는 조기교실의 경우 비용적, 지리적 접근성이 제한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부모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아동들의 치료가 조금 더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 의료법인 우이아이들의료재단 성북우리아이들병원(병원장 김민상)은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집중 치료와 보육을 결합한 낮 병동 시스템인 ‘마음튼튼학교’를 오는 3월에 개설한다.

“마음튼튼학교”는 만3세~5세 아동 중 언어, 인지, 상호작용에서 어려움이 있는 아동을 대상으로 보육교사의 돌봄과 영역별 전문 치료사들의 1:1개별 치료, 그리고 상호작용 증진을 위한 짝 치료까지 아우르는 교육 및 치료 커리큘럼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전반적인 치료 프로세스는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치료 팀의 리더를 맡아 각 아동 별로 개별치료계획을 세우고, 언어치료, 플로어타임, 응용행동분석 등 영역별 전문 치료사가 함께 소통을 하며 교육과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주 5일 하루 6시간 일정으로 진행된다. 또한, 보육을 맡기는 것에 대한 부모님들의 막연한 두려움이 있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장애전담 어린이집 원장 자격을 갖춘 전문 보육교사가 아이들의 안전한 돌봄을 지원한다.

총괄 책임을 맡고 있는 소아정신과 전문의인 마음튼튼클리닉 박상원 센터장은 “전국유일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으로서 지역사회의 발달장애 아동들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던중 마음튼튼학교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다”며, “마음튼튼학교의 목표는 아이들의 잠재력을 1~2년의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촉진하여, 이후 공교육 시스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며, 그 때문에 1:1개별 치료와 짝 치료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하였다.


■건국대병원, ‘2021 대한민국 최고의 직장’ 3위에 선정

건국대병원이 ‘2021 대한민국 최고의 직장’ 조사에서 의료 및 사회복지 분야 3위에 선정되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5일 한국일보와 코리아타임스가 국제적 랭킹, 평가 전문회사인 스태티스타와 함께 발표했다.

평가 기준은 가족이나 친지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는지와 동종 업계 종사자에 추천할 의향이 있는지 여부로 4,500여개 기업, 48만 건 이상의 응답을 수집, 분석했다.

건국대병원은 10점 만점에 7.53점을 기록해 의료 및 사회복지 분야에서는 3위, 400개 기업 전체 순위에서는 53위를 차지했다.

한편, 건국대병원은 최근 4회 연속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었고 의료질 평가 1등급을 비롯한 4대 암(대장암, 유방암, 폐암, 위암) 적정성 평가에서도 1등급을 받으며 최고 수준의 의료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병원홍보협회, 병원유튜브 트렌드 온라인세미나 개최

한국병원홍보협회(회장 김대희)가 3월 3일부터 매주 수요일 ‘병원유튜브 트렌드 TOP5’를 주제로 온라인세미나를 연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상급종합병원 중 가장 많은 구독자와 탁월한 콘텐츠 기획력으로 호평받고 있는 세브란스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의 영상 기획부터 스토리텔링, 관리비법 까지 각종 노하우를 실무진을 통해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또한, 크리에이터 피커쏭이 유튜브 알고리즘에 대해 소개한다. 특히, 지난해 국내 최다 조회 동영상 1위를 차지한 ‘코로나19 국민행동수칙 꼭 기억해주세요’ 등 올바른 정보전달과 공중보건에서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효과적으로 펼치고 있는 질병관리청 아프지마TV의 위기관리를 위한 공감과 소통전략도 들여다 볼 수 있다.

온라인 세미나 신청 및 문의는 3월 2일까지 한국병원홍보협회 사무국 02-920-6533, khopra2021@kakao.com으로 하면 된다.


■아산재단 정몽준 이사장, 허정무·김병지와 함께 설 명절 맞아 아동복지시설 방문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은 9일 설을 앞두고 허정무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함께 서울시 관악구 동명아동복지센터를 방문해 축구공과 과일 등 선물을 전달하고 아동들을 격려했다.

정 이사장 일행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아동들이 활동하고 있는 컴퓨터실과 세미나실 등을 밖에서 살펴본 뒤 선물을 전달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2020년 동명아동복지센터 김연희 사무국장에게 아산상 복지실천상을 수여했다. 김 사무국장은 28년간 아동복지시설에 근무하면서 가족해체로 위기 상황에 놓인 아동들의 올바른 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건국대병원, 의료기기 사이버보안 솔루션 개발

건국대병원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의료기기 사이버 보안을 위한 혁신적 보안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최근 의료기기 보안을 위협하는 Ripple20, Urgent/11 등의 다양한 보안 취약점과 Ryuk, Dharma와 같은 새로운 변종 랜섬웨어가 끊임없이 등장해 의료기관이 피해를 입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당장 보안 위기에 대응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건국대병원 연구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관에서 사용 중인 의료기기 중 상당수가 제작된 지 10년이 넘었고 네트워크에 연결된 의료기기 중 50% 이상이 업데이트 중단된 운영체제가 설치되어 있다. 보안을 위해 운영체제를 업데이트하거나 백신을 설치하면 의료기기가 오작동하거나 아예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경우 오히려 치료 과정에서 치명적인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더욱이 새롭게 개발되는 의료기기는 네트워크 연결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보안 위협에 노출되는 의료기기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건국대병원 연구팀은 ‘비침습적 의료기기 사이버 보안 솔루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비침습적’은 의료기기에 직접 보안 솔루션을 탑재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현재는 의료기기가 병원 서버와 직접 데이터를 주고받고 있다면 건국대병원 연구팀이 개발하고 있는 보안 솔루션은 서버와 의료기기 사이에 보안 센서와 보안 관리 서버를 배치한다. 즉, 의료기기에 영향을 주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의료기기에 직접 설치하지 않고 해당 의료기기에서 송수신 되는 데이터를 학습 분석하여 보안 위협을 사전에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건국대병원의 연구책임자인 김기태 의공학팀장은 “비침습적 의료기기 사이버 보안 솔루션은 국/내외 모든 의료기관에서 큰 비용이 발생하는 의료기기의 교체 없이도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의료기기를 보호할 수 있다”며 “더 나아가 의료기기 제조사도 의료기기마다 개별적인 보안 솔루션을 개발할 필요가 없어 사이버 보안 인증을 획득하기 수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림프부종센터, 최첨단 정밀 수술 장비 도입

순천향대 부천병원 림프부종센터가 최첨단 정밀 수술·진단 장비를 도입해 한 단계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림프부종은 림프액이 순환에 문제가 생겨 심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피하조직에 고이는 질환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풍부한 수술 경험을 갖춘 림프부종 전문 의료진이 다학제 협진을 통해 큰 수술적 치료 성과를 내왔다. 특히 ‘림프관-정맥 문합술’과 ‘림프절 이식술’을 시행할 수 있는 의료진이 국제적으로도 드물다 보니, 그동안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던 환자들이 전국에서 순천향대 부천병원을 찾고 있다.

림프부종 수술은 초미세 혈관을 다루는 고난도 수술이라 의료진의 풍부한 수술 경험과 더불어 적외선 카메라, 고배율 현미경 등 특수 장비가 필요하다.

최근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더 나은 수술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독일 칼 자이스(Carl Zeiss) 사의 최신 미세수술 현미경 ‘키네보 900(KINEVO 900)’과 앨앤씨바이오 사의 특수 적외선 카메라 ‘플루오빔(FLUOBEAM)’을 모두 도입했다.

특히 국내 성형외과 중 미세수술 현미경 ‘키네보 900’을 림프부종 치료 전용으로 도입한 것은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처음이다. 고해상도 화질, 적외선 및 형광 필터, 내비게이션, 포지션 메모리 기능 등이 모두 탑재된 최첨단 장비로 집도의가 육안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혈류와 림프의 흐름 등을 별도의 검사 없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수 적외선 카메라 ‘플루오빔’도 조직, 혈관, 림프 등의 이미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줘 정확한 수술을 돕는다.
 
차한규 순천향대 부천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림프부종 수술은 평균 0.5mm 정도의 림프관을 다루는 초미세 수술이다. 이번에 최첨단 정밀 수술·진단 장비를 도입함으로써 더 안전하고 정밀한 수술이 가능해졌고 수술 시간도 단축되어 환자들의 빠른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남대병원, 30대 다문화가정 주부에 신장이식수술로 새 삶 선사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이 지역 기업 봉사단체의 지원을 받아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30대의 다문화가정 주부에게 신장이식수술을 통한 새 삶을 선사했다.

전남대병원 이식혈관외과 최수진나 교수와 이호균 교수는 지난달 27일 필리핀 출신으로 혈액투석 받으며 투병해 온 A씨에게 환자 남동생의 신장을 이식하는 수술을 시행했다.

이번 수술은 기증자의 경우 3시간, 수혜자는 4시간 정도 소요됐으며 큰 어려움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신장을 기증한 동생은 수술 1주일 만에 퇴원했으며, 병실에서 후유증 없이 건강을 회복한 A씨는 수술 13일째인 9일 퇴원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힘들게 투병 중이던 A씨가 극적으로 신장이식수술을 받게 된 것은 광양다문화지원센터와 포스코 프렌즈봉사단의 사랑과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A씨의 딱한 사연을 접한 광양다문화지원센터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생산기술부 직원과 가족의  봉사단체인 프렌즈봉사단에 도움을 요청했으며, 이에 프렌즈봉사단은 수술비와 치료비를 비롯해 생활비 등 2,0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주변의 지원에 힘입어 A씨는 무사히 수술을 받게 됐으며, 수술 직후 동생에 대한 걱정과 함께 의료진에게 “고맙습니다”를 수차례 반복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번 수술을 위해 온정을 베푼 프렌즈봉사단은 지난 5일 코로나19 관계로 병실 대신 병원장실을 방문해 환자와 기증자에게 직접 성금을 전달했다.

이날 A씨는 “동생과의 생명나눔을 통해 새 생명을 받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면서 “앞으로 건강하게 열심히 살면서 그 뜻에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수술을 집도한 최수진나 교수는 이날 “필리핀 남매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선사한 광양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포스코 프렌즈봉사단에게 의료인으로서 감사의 뜻을 전한다” 면서 “이같은 후원에 보답하기 위해 말기신부전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 보다 많은 환자들이 새로운 삶을 찾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대병원은 지난 1987년 충청·호남지역에선 최초로 생체 신장이식수술을 시행한 이후 지금까지 생체이식 365례, 뇌사자 이식 302례 등 총 667례의 신장이식을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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