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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방역 관문 검역소, 필요인력은 태부족
국가방역 관문 검역소, 필요인력은 태부족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1.02.08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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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춘숙, 국립검역소 정원·필요인력 등에 대한 자료 공개
정원 458명 중 391명(68%) 근무, 필요인력의 58% 수준
정춘숙 의원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국가 방역의 관문 역할을 하는 검역소의 역할이 중대해졌지만 정작 검역 인력은 정원에도 미달할 정도로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보건복지위) 의원은 8일 질병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검역소별 정원 및 현원 인력, 검역필요인력, 추가필요인력에 대한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국립검역소의 검역필요인력 수는 총 676명이지만 정원은 458명(67.8%)으로 218명의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재 근무하고 있는 인력도 391명으로 정원 458명의 85.4%에 불과했으며, 검역필요인력의 절반정도인 57.8%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인천공항 국립검역소의 필요인력은 306명이었으나 정원은 170명(55.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현재 근무하는 직원은 158명으로, 정원의 92.9%, 검역필요인력의 51.6% 수준이었다.

산검역소의 경우 필요인력은 69명이었으나, 정원은 45명(65.2%), 현원은 42명(정원의 93.3%, 검역필요인력의 60.7%)이었고, 여수의 경우도 필요인력은 48명인 데 비해 정원은 24명(50%), 현원은 22명(정원의 91.7%, 검역필요인력의 45.8%)에 그쳤다.

검역필요인력은 △교대제 근무 △유증상자 발생 대응 △생물테러 상시출동 등을 위해 필요한 인력 수이며, 상당수 국립검역소의 정원이 필요 인력에 크게 못미쳤다.

정 의원은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이 높아 어느 때보다 검역소의 철저한 방역이 필요하다”며 “검역인력을 조속히 확충해 방역과 입국자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국내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 변이 40건, 남아공 변이 9건, 브라질 변이 5건 등 총 54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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