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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한일병원 인턴 '합격' 소식에 홈페이지 '다운'
조국 딸 한일병원 인턴 '합격' 소식에 홈페이지 '다운'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1.02.04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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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 3명 모두 합격, 병원측 홈페이지 게시 않고 개별 공지
한일병원 2021년 1차 인턴모집 전형 계획 <사진=한일병원 홈페이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 조모씨가 한일병원 인턴에 지원해 최종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격자 발표가 이뤄진 4일 접속자가 몰려들면서 이 병원 홈페이지가 다운되기도 했다. 

한국전력공사 산하 한전의료재단에서 운영하는 한일병원이 4일 2021년도 1차 인턴모집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조씨가 이곳에 인턴으로 지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일병원 홈페이지는 트래픽 초과로 접속이 지연됐다. 

한일병원은 지난 1일부터 시행한 2021년 1차 전반기 인턴모집에서 총 3명의 인원을 모집했다. 병원은 2일까지 지원 접수를 받고 3일 면접을 진행했다. 

이번 1차 전반기 인턴 모집에서 한일병원에 지원한 학생은 총 3명으로, 지원자 전원이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병원은 애초 합격자 발표를 한일병원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었으나 개별적으로 합격자에게 합격 여부를 공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의사 국가고시에 응시해 올초 의사면허를 취득한 조씨는 2021년도 1차 인턴 모집에서 국립중앙의료원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언론을 통해 조씨가 중앙의료원에 지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앞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조씨의 지원 소식에 지난 3일 한일병원을 방문해 ‘부정입학자 조씨의 한일병원 인턴 추가모집 응시는 매우 부당하며 확고한 조치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공문을 제출하기도 했다. 

<사진=한일병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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