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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골절’ 환자 243만명, 총 진료비 2조원 돌파
한해 ‘골절’ 환자 243만명, 총 진료비 2조원 돌파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1.02.04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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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진료데이터 활용해 2015~2019년 현황 파악
2019년 기준 243만명, 2018년부터 남성 비율 더 높아져

지난 2019년 기준 골절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총 243만명으로, 전체 진료비는 2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간 ‘골절’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4일 발표했다.

최근 5년 동안 건강보험가입자 중 ‘골절’ 질환으로 진료 받은 인원은 2015년 217만명에서 2019년 243만 명으로 25만 명이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2.8%로 나타났다.

특히 골절 질환에는 남성에 비해 여성 골절 진료인원이 증가추세가 높았다. 2018년부터는 여성골절 진료인원이 남성보다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골절로 진료 받은 인원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243만명 중 50대가 17.6%(42만8000명)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17.0%(41만3000명), 70대가 13.0%(31만6000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50대 17.0%, 10대 15.1%, 60대 및 40대가 각각 14.7%, 13.9%를 차지했다. 여성의 경우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19.3%로 가장 높았고, 50대 및 70대가 각각 18.2%, 16.7%를 차지했다.

김성훈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50대~60대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골밀도의 감소도 있지만 골밀도의 감소는 연령이 높을수록 더 뚜렷하다”며 “아마 50~60대 연령층에서 활동량은 많으나 근력과 유연성의 감소 등으로 인해 낙상이나 스포츠 손상의 위험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5년간 골절 질환 총 진료비는 2015년 1조 4755억 원에서 2019년 2조 1388억원으로 5년간 6633억 원으로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 평균 증가율은 9.7%다.

2019년 기준 골절 총진료비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80대 이상이 5324억 원으로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남성의 경우 50대가 가장 높은 16.2%인 1373억 원을 사용하고, 여성의 경우 80대 이상이 33.3%인 4308억원으로 가장 많은 진료비를 지출했다. 

김 교수는 “남성의 경우 70세이상, 여성의 경우 폐경 후에는 골밀도 검사를 반드시 시행해 골다공증, 골감소증 정도를 확인해야한다”며 “골다공증이 있을 시 적절한 약물치료를 시행해 골밀도를 증가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칼슘과 비타민 D의 적절한 섭취 또한 골다공증 예방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용익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2019년 골절로 인해 발생한 환자수는 243만 명에 총 진료비는 약 2조원을 돌파했다”며 “고령층의 골절은 의료비 부담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 많은 제약을 가져오므로 예방 등 세심한 관심을 기울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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