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공협 페이스북 통해 성명 게시···순직·산재처리 협의 중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이하 대공협)가 지난 달 26일 전북 군산의료원에서 근무하다 사망한 공중보건의 이유상씨를 추모하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전했다.
대공협은 2일 대공협 페이스북을 통해 “소중한 젊은 동료 의사 한 분을 떠나 보냈다”며 “그는 얼마 전까지 우리와 함께 울고 웃으며 공부했던 한 명의 학우였고 함께 동고동락하며 수련을 받았던 동기였으며 함께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동료”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코로나19가 제대로 수습되지 못한 이 때에, 서로의 곁을 지키며 힘이 되어주던 동료가 이렇게 허망하게 떠나갔다는 사실에 참담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며 “감염병의 전선에서 코로나19와 맞서 응급실에서 묵묵히 본인의 사명을 다해왔던 동료를 잊지 않겠다. 동료의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6일 군산의료원 응급의학과장으로 근무하던 이유상 공보의가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들은 당시 이씨와 연락이 닿지 않아 군산의료원을 방문했고 관사에 쓰러져있는 이씨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이씨가 김해생활치료센터로 파견을 다니는 등 공공의료기관에 근무하며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노력하는 등 과로에 시달려온 이 씨의 죽음은 단순한 사망으로 볼수 없는 만큼 순직 처리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공협 관계자는 “대공협은 고(故) 이유상 선생님의 순직 및 산재처리를 위해 유가족 및 유관기관과 협의중”이라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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