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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백신 우선접종자에 교육종사자 포함돼야”
이용호 “백신 우선접종자에 교육종사자 포함돼야”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1.02.0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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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감염, 지역사회로 확산되는 집단감염 ‘연결고리’ 될 수 있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백신 우선 접종자 대상에 교육종사자가 포함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용호 무소속(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은 3일 “교육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까지 유치원생과 초등 1, 2학년은 매일 등교하도록 하는 ‘2021년 학사 및 교육과정 운영지원방안’을 발표했다”며 “다만, 질병관리청은 교육종사자를 우선 접종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어 정부가 교내 감염전파의 위험성을 간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8일 질병청은 브리핑을 통해 국내 코로나19백신을 수도권 소재 의료기관 의료진을 중심으로 시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1분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는 요양병원·정신요양시설 등의 입소자 및 종사자, 코로나19 의료인 및 대응인력 등 총 130만명이 계획됐다.

이 의원은 “방역당국이 학교 감염 비율이 2.4%에 불과하다는 논문을 맹신한 것인지 몰라도 전국에 초등학교 1, 2학년만해도 90만명에 가까운 상황에서 아이들과 밀접 접촉하는 교육종사자들을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더불어 이 의원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코로나19 백신 접종 우선순위에 교육계 종사자를 포함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우리 교육부는 매일 등교와 등교 인원을 늘리겠다는 발표만 하고 교육종사자를 우선 접종 대상자로 포함하는 방역당국 간 협의는 이제서야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190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으로 교내 방역인력을 운영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매일 등교를 확대하려면 기본적으로 교내 감염예방 대책도 병행되어 추진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내 감염은 가족은 물론 해당 지역사회로까지 확산되는 집단감염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며 “복지부와 질병청, 교육부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교육종사자 우선 접종 등 감염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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