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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감염 우려에 지난해 외래 진료 이용률 8.5%p↓
코로나 감염 우려에 지난해 외래 진료 이용률 8.5%p↓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1.01.28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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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1만2000명 대상 '2020 의료서비스경험조사' 결과 발표
외래진료 감염불안감 14.7%↑···의사 서비스·태도는 긍정평가↑

지난 1년간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진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한 환자 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료기관 이용 중에 감염이 될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보건복지부는 국내 의료서비스와 제도에 대한 전반적 인식을 파악해 국민 중심의 보건의료체계 수립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고자 전국 6000가구, 만 15세 이상 가구원 1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 의료서비스경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기간인 1년간(‘19년 7월~’20년 6월) 진료를 위해 병의원을 최소 1번 이상 방문한 1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외래 60.8%, 입원 3.5%로, 이는 그 직전 해보다 각각 8.5%p, 0.7%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외래 진료가 크게 감소한 데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동안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조사에 따르면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동안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 경우는 외래진료 14.7%, 입원진료 18.1%로 전년에 비해 각각 8.7%p, 9.6%p씩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연령층이 감염에 대한 불안을 느낀 가운데 15~19세(19.7%)가 2019년에 비해 14.4%p, 20~29세(17.1%)가 10.0%p씩 증가해 젊은 층에서 불안을 더 많이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의 질’을 평가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인 ‘담당의사의 태도 및 서비스’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2019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외래 진료 서비스를 이용한 응답자 중 95.1%가 ‘담당의사가 예의를 갖추어 대함’이라고 응답해 2019년(91.8%)에 비해 3.3%p 높아졌다. 또한, ‘받게 될 치료의 효과 및 부작용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함’ 91.0%, ‘검사나 치료방법 결정 시 내 의견을 반영함’ 87.6%로 2019년에 비해 각각 4.7%p, 3.2%p 높아졌다.

입원 진료 서비스를 이용한 응답자들도 담당의사의 태도 및 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2019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노형준 정책통계담당관은 “앞으로도 국민에 의해서 의료서비스 수준을 진단하고, 보건의료제도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확인하여 보건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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