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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접종, 2월 수도권 의료기관 의료진부터 시작
코로나 백신접종, 2월 수도권 의료기관 의료진부터 시작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1.01.2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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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서 의사 9900명 등 5만명 최우선 접종
백신 선택권 없어···1분기엔 아스트라, 화이자 일부 도입
<사진=뉴스1>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오는 2월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수도권 소재 의료기관 의료진을 중심으로 시작된다. 정부는 28일 오는 11월까지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고령층에 치명률이 높은 코로나19 특성을 고려해 사망자를 최소화하고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최우선 목표로 한다”며 “코로나19 감염시 중증 진행 위험, 의료와 방역체계 유지, 코로나19 전파 특성 등을 고려해 예방접종 순서를 정했다”고 말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감염병전담병원, 중증환자치료병상 운영병원, 생활치료센터에서 종사하는 의료진부터 시작된다. 이들은 의사 약 9900명, 간호사 약 2만9200명, 기타 인력 약 9800명으로 모두 약 5만명에 달한다.

정 청장은 “국내 첫 접종은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중앙 예방접종센터에서 수도권 소재 의료기관 의료진을 중심으로 예방접종을 시행한다”며 “이후 중부권, 호남권, 영남권 등 3개 권역별 거점 예방접종센터에서 중증환자의 이용이 많은 의료기관(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등)의 보건의료인과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119 구급대, 검역관, 역학조사관 등)으로 대상이 확대 된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는 65세 이상 국민들과 노인재가복지시설, 장애인 거주이용시설 등 취약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등 약 900만명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3분기에는 만성질환자, 성인(19세~64세)등에 대한 접종이 시작되며 4분기에는 2차 접종자,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이뤄져 사실상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접종이 확대된다.

질병청은 코백스 퍼실리티와 개별 제약사 등을 통해 총 5600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했지만 여러가지 백신이 순차적으로 들어오고 있고, 백신 공급 일정에 따라 접종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개인별로 백신에 대한 선택권은 없다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 1분기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대상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을 맞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 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는 1분기부터, 얀센과 모더나는 2분기부터, 화이자는 3분기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며 “코백스를 통해서 1분기부터 도입될 예정인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공급시기와 물량은 조만간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질병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후 이상반응을 예방하기 위해 예방접종 전 반드시 예진을 실시하고 백신 접종 후 접종 기관에서 15~30분 정도 대기하면서 이상반응 발현 여부를 관찰해 달라고 당부했다. 질병청은 이상반응 발생시 ‘예방접종피해보상제도’에 따라 국가차원에서 보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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